어제(8월 31일), 후르츠바스켓 23권 한글판이 발간되었습니다. 최종권이죠.
22권에서 응어리가 풀리고 일이 매듭지어졌다면, 23권은 전체적으로 에필로그 분위기였습니다.
큰 사건은 없었지만, 조용하고 따뜻하게 진행되는 이야기가 후르바 다워서 좋았습니다.
23권의 표지는 쿄코씨, 뒷표지는 토오루였습니다.
22권 표지는 카츠야씨였죠. 뒷표지는 쿄코씨(학창시절). 부부가 나란히. 좋습니다.
하늘에서도 행복하세요, 쿄코씨, 카츠야씨.
이번화의 백미라고 할까, 충격적인 장면은 [삐-]양의 [삐-] 모습이었습니다.
(미리니름 막기 위한 처리)
사실 조금 어색해보이는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한 장면 만큼은 '헉' 소리가 나올만큼 미인으로 보이더군요.
다들 앞길을 정하고, 인연을 맺고, 내일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함께 나이를 먹어갑니다.
기억에 남는 문구는 '애썼어요'와 '네가 있어줘서 다행이야'
'애썼어요'에서는 눈물이 왈칵. 실제로 눈물을 쏟지는 않았지만 정말 울 뻔 했습니다.
'네가 있어줘서 다행이야'는 그 말을 한 사람도, 듣는 사람도 의외였습니다. 어찌 보면 그 말을 듣는 게 당연했지만...
생각해보면 여태까지 본 만화 중에서 후르츠바스켓 만큼 명대사가 쏟아져 나온 만화는 보지 못했습니다. 매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기 일수였죠. 이런 만화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지난 8년간, 이런 저런 슬픔과 기쁨을 겪어온 등장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완전무결한 해피 엔딩은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게 된 등장인물들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마지막 짤방은 개그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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