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궁의 파프너 7화 - 가적 / 친자

※ 이글루 주인의 게으름으로 인해, 파프너 포스팅 방식은...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중요하다고 판단된 화만 캡쳐 포스팅을 하고, 그 사이의 화들은 스토리 소개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애니메이션 '창궁의 파프너'에 대한 미리니름이 주 내용입니다. 읽으실 분은 이 점 숙지하시고, 후에 창궁의 파프너를 볼 생각이 있으신 분은 가급적 포스팅을 읽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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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화 가적 / 친자

페스툼의 침입으로 쇼코와 마크 젝스를 잃은 타츠미야 섬. 그 슬픔과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전력 확보를 위해 파일럿 후보 중 '카스가이 코요'와 '카나메 사쿠라', 이 두 사람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킨다. 인류군의 파프너 인도 요구는, 이미 파프너 1기를 잃었기에 섬의 방위도 위험하다는 말로 확실하게 거부한다.
그러던 중, 코요의 요청으로 [코요&사쿠라 VS 카즈키]의 모의전투를 하게 된다. 사실 전부터 쇼코에게 마음이 있던 코요였기에, 쇼코가 펜릴을 작동시켜 자폭했을 때 카즈키와 소우시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라만 보았다고 오해를 하고 있었다. 카즈키를 상대로 모의전을 제의한 것도 아직 어린 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섬 사람들은 섬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쇼코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었다. '그 녀석 덕분에 귀찮은 일만 잔뜩 늘었다', '귀중한 마크 젝스를 날려버렸다' 라면서.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해 묘비만 세워진 쇼코의 묘는 그 분풀이가 되어 너무나도 더럽혀져 있었다.
한편, 알비스의 소속 기관 중 하나인 알베리히드 기관에서는 쇼코의 어머니에게, 당신이라면 훌륭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아이를 키워보겠느냐며 제안하지만, 쇼코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거절한다.

"비록... 비록 스스로 낳은 아이는 아니라도... 쇼코는 제 딸이에요"

"제 딸은 쇼코 뿐입니다"

모의전 당일, 파프너와 페인트 탄을 이용하여 실제와 거의 동일하게 치러진 모의 전투에서, 코요와 사쿠라는 카즈키에게 철저하게 당한다. 실전이었다면 코요의 마크 피어와 사쿠라의 마크 드라이는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졌을 정도의 결과. 그렇게 철저하게 당하고, 성과라고는 마크 엘프의 다리 부분에 단 한발 뿐이었고, 어른들은 카즈키의 능력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굳이 실력 비교를 하라면, 특수부대 소속 10년차 베테랑이 평범한 민간인 두명을 상대한 것보다 조금 더 심한 수준. 게다가 카즈키가 움직인 마크 엘프의 운동능력은 거의 야생동물 이상이었다.)

모의전 후, 의무실 담당인 마야의 어머니는 사쿠라의 어머니와 코요의 부모님을 차례로 만나 '예상대로 아이들의 염색체에 변화가 발생'했음을 알린다. 하지만 코요의 부모님의 반응은, 너무나도 뜻밖이었다.

"아무렇지도 않으신건가요?"

"그다지..."
"그렇죠?"

"우리 집은 알베리히드 출신이니까 말이지"
"이걸로 이제 일은 끝이야"
"당신네나 카나메네 집과는 다르지"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하자마네와 마찬가지로 우리 애도 몸이 말야.."
"이 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획에 참가 할 수 없었거든"

"하자마 선생님은 그런 분이 아니세요"

"그 집은 애를 잘 골랐던 거야, 적을 하나 쓰러트렸으니까"
"우리 애는... 잘못 골랐군"

그리고는 감정이 폭발한 것인지, 코요가 데리고 와 기르던 강아지를 쫓아내려 한다. 코요는 자기 밥을 나눠주며 키우겠다고까지 하지만, "넌 파일럿 일만 하면 돼! 당장 버리고 와!" 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안고 밤길을 나선다. 마야와 만나지만 맡아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사쿠라네 집은 비어있고, 마모루네는 개를 싫어한다고 하고, 켄지네 집에서는 연구용 표본을 발견하고는 채 말을 꺼내지 못하고 나온다.
우연히 만난 카즈키에게 맡겨보려고 하지만, 역시 어린 아이의 반발심 때문이었는지 말을 도중에 삼키고, 결국은 쇼코의 어머니에게 맡긴다. 강아지의 이름은 '쇼코라' 였다...
다음날, 얼마 전에 발견한 '타츠미야 섬과 흡사한, 기능이 정지한 듯 하지만 위장경면이 일부 남아 있는 섬'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 부대와 파프너 2기가 출동한다. 파일럿으로는 카즈키와 코요가 선택되고, 조사 부대의 일원으로 마야와, 마카베 사령관의 친구이자 오른팔인 미즈오구치 쿄스케가 참가한다. 조사 부대의 지휘관은 카리야 유키에 선생(女).
출격 직전 마야와 만난 코요는, 쇼코의 묘비를 다시 깨끗하게 해준 것이 마야인지 묻지만, 마야는 소우시, 카즈키와 함께 닦아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새로 발견된 섬으로 이동하는 수송기 안에서, 코요는 다시금 카즈키에 대한 분노를 되새긴다.

'카즈키...'
'쇼코의 묘를 원래대로 돌려놓은 정도로'
'너는... 네 죄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거야?'
'카즈키!'

"그 때, 우리들이 품고 있던 건"
"전투에서 살아남았다는 기쁨 따위가 아니었다"
"누군가 한 명을 희생시켰다는 현실"
"그걸 받아들이는 것 만으로도, 모두 한계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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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하나가 갑자기 휴강이 되는 바람에 비어버린 3시간을 어떻게 쓸까 하다가, 마침 파프너 포스팅한 지도 오래 됐고 그다지 비중이 큰 화 같지도 않아서 학교 PC방에서 포스팅. (...)
문제는 다음 포스팅인 8, 9화가 이어지는 내용인데다 비중이 꽤 있는 화라는 것. 두 화를 캡쳐해가면서 올리게 되면 분량이... --;;
그냥 몇장면만 캡쳐하면서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