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는 짓인지)
페스툼의 최초의 습격을 격퇴한 후, 섬의 어른들은 더 이상 알비스를 숨기지 않고 활동하기 시작한다. 이에 아이들은 혼란스러워하지만, 점차 적응해간다.
한편, 첫 전투에서 미나시로 사령관이 사망하여 그 대행으로 카즈키의 아버지인 마카베 후미히코가 사령관을 맡게 된다.
또한 아이들 중 시너제틱 코드 수치가 높은 아이들을 파프너의 파일럿으로 선발하여 명단을 뽑아내는데, 카즈키 외에 코요, 마모루, 켄지, 사쿠라, 마야, 쇼코가 선발된다. 이 중 마야는 수치가 낮다는 이유로, 쇼코는 지병 때문에 건강이 안 좋다는 이유로 알비스 오퍼레이터 견습을 맡게 된다. 다른 4명에게는 시뮬레이터를 시켜보지만 결과는 카즈키에게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
아이들의 시뮬레이터 성적을 본 마카베 사령관은, 지상전용인 마크 엘프와 함께 공중전 가능 기체인 마크 젝스를 운용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마크 엘프를 이용해 페스툼을 원거리에서 상대하기 위해 비행 전투 장비인 '린드 블룸'의 조정을 끝내게 한다.(마크 젝스도 조정이 끝나지 않았고, 또한 조정이 끝난다고 해도 탈 만한 사람이 아직 없기 때문.)
한편, 카즈키는 알비스 내부를 걷다 붉은 색의 소녀의 환영을 보고, 이에 이끌려 알비스 내부 깊숙한 곳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어떤 문을 열자, 그곳에서는 방금 전까지 봤던 소녀가 붉은 액체가 담긴 원통형 탱크 안에 들어있었다.
최초의 싸움으로 인해 섬 바깥의 인류군이 타츠미야 섬의 존재를 어렴풋이 눈치채게 된다.
사실 타츠미야 섬 외에도 페스툼에 대항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고, 그들은 한데 모여 인류군이라는 명칭으로 페스툼과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타츠미야 섬 만큼의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인류군은 타츠미야 섬을 찾아내어 그 기술을 받아내려 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마카베 사령관과 알비스 요원들은, 근방에서 인류군 정찰기가 출몰하자 섬을 이동시킬 계획을 세운다. 몇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타츠미야 군도(...?) 중 하나의 섬을 남겨두고, 타츠미야 섬을 비롯한 다른 부분은 위장경면을 두른 채 이동하는 것.
(타츠미야 섬은 인공섬으로, 섬의 수면 밑은 전부 알비스 기지로 이루어져 있다. 구획별로 분리하는 것도, 항해하여 좌표를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때마침 페스툼이 나타나자, 마카베 사령관은 인류군 정찰기를 미끼로 하여 섬을 이동시키기 시작하고, 또한 카즈키의 마크 엘프를 린드 블룸에 태워 발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도록 한다. 하지만 카즈키는 위기에 빠진 인류군 정찰기를 보고는 페스툼에게 레일건을 쏴버리고, 결국 전투가 벌어진다. 이 와중에 빗나간 페스툼의 공격이 이동 중이던 타츠미야 섬의 한 지역에 피해를 입히고, 마카베 사령관은 어쩔 수 없이 위장경면을 포기하고 벨 실드를 사용한다.
마크 엘프와 린드 블룸은 페스툼을 제거하고 귀환하지만, 인류군 정찰기는 이미 위장경면이 걷혀 모습이 드러난 타츠미야 섬을 확인하고 떠난 뒤였다.
타츠미야 섬의 상공에 또다시 인류군 정찰기가 나타나, 통신을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긴 캡슐을 투하하고 사라진다. 마카베 사령관은 인류군의 지도자, 신국가연합의 사무총장인 에스타 걀롭(...할멈이다)과 통신을 연결하고, 인류군 측에서는 타츠미야 섬이 보유한 파프너 중 1기를 넘길 것을 요구한다. 마카베 사령관이 이를 거절하려 하자, 섬 사람들을 매도하며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인류군. 이에 어쩔 수 없이 마카베 사령관은 최종 조정이 끝나가는 마크 젝스를 인도하기로 결정한다.
(인류군 측에도 파프너가 있기는 하지만, 그노시스 모델이나 리버론 모델 등의 구형으로, 사고의 방벽을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 타츠미야 섬의 파프너는 노퉁 모델로, 사고의 방벽 형성이 가능한 것은 물론 모든 스펙이 인류군 측 파프너를 능가하는 최신 모델.)
몸이 약한 쇼코는 몸상태가 안 좋으면서도 카즈키를 기다리며 마야와 함께 알비스의 통로에 앉아있었다. 견디기 힘들 무렵에 그 앞에 나타난 것은 코요였고, 알비스 의무실에서 쇼코를 쉬게 하고는 마야가 카즈키를 데려와서 함께 카드놀이를 하기 시작한다.(...마야와 쇼코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는 카즈키.)
마크 젝스를 받으러 섬으로 향하는 인류군 함대의 앞에 페스툼이 나타나고, 인류군 함대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시작한다. 마카베 사령관은 '이번 기회에 그냥 사라져줬으면' 했지만, 당연하게도 인류군은 타츠미야 섬에 구조를 요청한다. 이에 어쩔 수 없이 마크 엘프와 린드 블룸을 출격시키고, 출격 준비를 하는 카즈키 앞에 쇼코가 나타나 '카즈키가 돌아올 섬은 내가 지키고 있을께'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인류군을 습격한 페스툼과 마크 엘프가 격전을 벌일 무렵, 또 다른 페스툼이 타츠미야 섬 상공에서 낙하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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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궁의 파프너'의 특징이라고 할까, 초반부에는 정말 사람 좌절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스토리의 연속이다. 실제로 10화까지 보고는 그대로 하드에서 날려버렸다가(...), 중반을 넘어간 이후의 평가가 사람들 사이에서 상당히 좋기에 다시 보기 시작해서 완결까지 본 작품이다.
특히 초반에서 가장 사람 우울하고 좌절하게 만드는 것이 다음 기회에 소개될 6화와 9화이다. 9화까지 보고는 '...한편만 더'하는 마음으로 10화를 봤다가 더 견딜 수가 없어서 하드에서 날려버렸던 것.
(시드 데스티니가 '뭐 이딴!!'하는 마음으로 지워버렸다고 한다면, 파프너는 '......하아' 하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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