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애니메이션 '창궁의 파프너'에 대한 미리니름이 주 내용입니다. 읽으실 분은 이 점 숙지하시고, 후에 창궁의 파프너를 볼 생각이 있으신 분은 가급적 포스팅을 읽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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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젝스를 양도받기 위해 타츠미야 섬으로 향하던 인류군과, 그 앞에 나타나 공격을 시작한 페스툼. 카즈키가 마크 엘프를 타고 출격한 사이, 타츠미야 섬의 상공에 또 하나의 페스툼이 출현, 낙하한다.
알비스 내부 모니터로 상황을 지켜보던 쇼코는 카즈키가 출격하기 전에 자신이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조용히 출격 준비를 한다.
쇼코의 지병을 떠올린 어머니는 어떻게든 말리려 하지만, 쇼코는 반드시 출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끝내는 해서는 안될 말까지 하고 만다.
"그렇다면, 적어도 자기 의지로 싸우고 싶어요."
"그 정도는... 용서받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엄마의... 친딸도 아니니까..."
쇼코의 어머니와 마모루의 아버지가 어떻게든 쇼코를 말리고 귀환시키려 하지만, 파프너를 지휘하는 소우시는 섬의 방어가 우선이라며 출격을 강행한다.
카즈키는 고생 끝에 첫번째 페스툼을 격퇴하고, 그 즉시 쇼코를 돕기 위해 섬으로 날아간다.
한편, 쇼코는 페스툼을 상대로 분투하지만 역시 무리였는지, 페스툼의 공격에 마크 젝스의 복부가 꿰뚫리고 만다.
페스툼이 그대로 마크 젝스를 내버려둔 채 알비스로 향하자, 쇼코는 파프너용 피스톨을 난사하지만 전혀 통하지 않고, 오히려 페스툼의 공격에 피스톨을 놓친다.
결국, 파프너의 자폭 시스템인 '펜릴'을 가동시키는 쇼코.
때 마침 돌아오던 카즈키가 상공으로 향하는 마크 젝스와 페스툼을 보고는 따라가지만, 그것을 본 쇼코는 더더욱 속도를 높여 날아오른다.
"엄마, 난 왜 쇼코(翔子)란 이름이야?"
"그건 말이지, 하늘 높이 날갯짓해주기를 바라서 란다."
"날갯짓?"
"하늘을 난다는 말이야"
"이 하늘을 나는 거야?"
("엄마의... 친딸도 아니니까...")
"죄송해요, 그런 말 해서... 엄마..."
"나, 약속 지킨 걸까?"
"카즈키 군..."
결국, 쇼코가 탄 마크 젝스는 친구들과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빛과 함께 사라지고 만다.
"쇼코... 쇼코...!"
"거짓말... 거짓말이지...? 쇼코..."
"위를 올려다 봐"
"그 날, 그 맑은 하늘에 비가 내렸어"
"하지만 비에 젖어가는 우리들에게"
"그녀는 살며시 웃으며 우산을 받쳐주었지"
"하늘아 울지 마, 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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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궁의 파프너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고, 슬프며, 사람 좌절하게 만든(...) 화.
(두번째는 25~26화.)
파프너가 처음부터 분위기가 암울해서 '마지막엔 다 죽는 거 아니냐'라는 말이 나돌긴 했지만, 이렇게 채 절반도 가기 전에 덜커덕 한명을 보내버릴 줄은 몰랐다. 특히나 병약 캐릭터가 저런 식으로...
다만, tv판인데다 당시 방영 시기가 2004년 올림픽 개최중인 시기라서 방송 도중에 일본 선수 금메달 속보가 나온 게 거슬린다는 게 흠. 결정적으로 마크 젝스가 폭발하고 쇼코의 어머니가 오열하는 장면에서 '띠링 띠링~'하는 효과음과 함께 화면 상단에 속보가 나온 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었다 --;;;
이후에도 파프너는 계속해서 암울 스토리가 이어지며, 이 진행은 작품 중반까지 변하지 않는다. 때문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초중반에 다 포기해버렸고, 그 점은 본인도 마찬가지.(...)
그러다 중반부만 넘어서면 좋게 볼 수 있다는 평가에 다시 보기 시작해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 된 것이다.
자, 다들 좌절하지 말 지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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