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마비노기 망상

이번에 어린이날을 맞아 마비노기에서는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9살로 외형이 변경되는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메인스트림에 등장하는 NPC 중 일부도 9살 외형으로 등장한다고 하더군요.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스샷에 루에리(다크나이트 버전)와 프라이스가 9살 외형으로 찍힌 것을 밥군이 봤답니다.

거기까지 듣고 든 망상들.


1. 키홀이나 모리안, 네반이 9살로 나타난다면?

...G10 최종장은 단숨에 꼬맹이들 놀이터가 되어버리겠더군요 (...)

아, 물론 키홀이나 모리안 같은 경우는 여전히 기존 외형으로 등장하고 있답니다. (쳇)



2. 그러고보니 일시적이지만 루에리가 로리콘에서 벗어났군.

트리아나와 나이 차이가 얼마입니까, 이 놈 --;;
이벤트 기간 동안이긴 하지만 루에리와 트리아나가 사이좋게 꼬맹이로 등장하니 당분간은 로리콘 소리 안 들어도 될 듯...

...밥군은 "겉은 꼬맹인데 속은 아저씨. ...더 기분 나빠요." 라고 했지만 (홀짝)



3. 외형 소리가 나왔으니 말인데, 키홀 생긴 게 공개된 적이 없네.

오죽하면 예전 마비노기 연재만화 중에서 키홀이 사실은 미소년이라 유저 여캐 셋이서 달려들어 이런 짓 저런 짓 당하는(?) 내용도 있었죠. 마지막에 키홀이 울면서 모르간트에게 '무서웠어~ 훌쩍' 거리고 모르간트가 달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 (먼산)

아무튼, 마비노기에서 악역을 도맡고 있는 키홀입니다만... 정작 외형은 전혀 알려진 바가 없죠. 맨날 두터운 로브에, 거기다 후드까지 푹 눌러쓰고 있어서...

본인 : 그런데, 외형이 공개되지 않았다 함은, 설정상 성별도 알 수 없다는 얘기잖아. 게다가 목소리가 공개된 것도 아니고. ...그럼 여신일 가능성도 있는 건가!

밥군 : ...님 매너.



바로 저 '키홀 여신 의혹'을 가지고 몇분동안 신나게 망상하며 떠들고 놀았지요. 밥군은 '키홀=마하' 이론을 제시했고, 저는 '키홀이 난리를 친 이유는 모리안이나 네반 같은 다른 여신들이 상대를 안 해줘서 관심 끌어보려고' 라는 가능성을 꺼냈습니다.

게다가 생각해보면, 모르간트도 그렇고 루에리도 그렇고, 키홀에게 넘어갈 무렵엔 둘 다 젊고 앞날 창창한 기사/검사 청년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 얘길 꺼내자 밥군의 '키홀=마하' 의혹은 더 심해졌습니다. (...)

어쨌든 간만에 망상노기도 재미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