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입한 소설 + 최근 보고있는 애니

A. 소설

1. 무시우타 6권

4권의 시기, 다른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누코 양이 제법 귀여웠습니다. 마지막에는 그래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샤치토 녀석은 괴물이었습니다. 아무리 장소가 자신에게 유리했고, 또 이누코의 뒤를 이어 차륜전으로 상대했다고는 하지만, 최적의 육체를 얻은 신푸의 조각을 섬멸... 특환의 랭크로는 1호 지정도 가능해보입니다.
그나저나 신푸가 '오직 나만이 갇혀있다'라고 한 걸 보면, 특환 중앙본부 지하의 '잠자는 공주님'은 아리아가 아닌 모양이군요. 아리아는 아직도 방랑 중인가...
조금이나마 희망이 보인 6권이었습니다만, 이 작가는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걸 너무 잘해서. (...)


2. 단장의 그림 1권

이번달 NT 신간입니다.
단장(斷章)의 그림(Grim). 그림이 Picture인 줄 알았는데 그림 형제의 Grim이었습니다. 조금 속았달까요. -_-a
1권 표지를 언뜻 보고는 '흑의 계약자'의 '인'이 떠올랐습니다만, 막상 구입해서 읽어보니 전혀 다른 캐릭터였습니다. 그래도 예쁘니까 상관없음. (얌마)
그림 형제의 이름이 쓰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동화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초자연적 사건(?)을 찾아서 박멸(...)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여기서 그림 동화는 우리가 익히 아는 그림동화가 아닌 그림 형제의 원판, 다시말해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버전입니다. 어우, 읽으면서 묘사가 너무 섬뜩하고 오싹했어요. 더군다나 그걸 머릿속으로 그려보자니 전신에 소름이 좌~악. 작가 후기를 보니 남들이 호러 작가로 평한다던데, 진짜로 호러 작가잖아! 소리가 나오던데요.
독특하게도 권내 삽화가 내용 중간 중간이 아닌, 각 챕터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삽화의 내용이 각 챕터 후반에 있으니 그다지 문제될 건 없지만 조금 묘하더군요.




B. 애니메이션

1. 도화월탄

대체로 평이 별로 좋지는 않지만, 완결까지 다 본 사람들 사이에선 그럭저럭 평이 좋은 애니입니다. 역주행 전개과 꼬아놓은 스토리, 다 풀리지 않은 복선 때문에 조금 머리가 아프긴 합니다만 --;
일단 메인 캐릭터인 토우카와 모모카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애니메이션 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외의 풀리지 않은 이야기는 게임을 해봐라 이거 같아서 조금은 불쾌하긴 하지만... -_-a
14화에서는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의 메인 캐릭터인 하즈키와 리리스, 켄짱(병아리)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애니 제작사가 같다더군요.

제작사가 스튜디오 딘... 찾아보니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 마리미테 애니판, 시문...
tv판 백합물로 유명한 무시무시한 회사 (...)
아, 신무월의 무녀는 다른 회사더군요. 안심했습니다. (?)

영상과 음악은 '~여행자' 시리즈의 그 회사 답게 훌륭했습니다. 카넬리안 씨의 그림체도 훌륭히 재현해냈고 말이죠. 스토리도 개인적으로는 만족.
...다만 카미아즈마 가의 난잡한 속사정에는 정말이지 할 말이 없습니다. (먼산)


2. 흑의 계약자

니르의 종영 포스팅을 보고 괜찮아 보여서 현재 시청중입니다. 10화까지 시청 완료.
헤이의 능력은 정확히 뭔지도 조금 의심스럽군요. 4화까지는 초진동이라고 생각했는데 5, 6화에서 난데없이 섬광 효과가 더해지더니 전기... 그러고보니 대가가 뭔지도 아직 안 나왔고, 예전 동료는 정말 계약자가 맞기는 하냐고 묻고. 뭐 이건 보다보면 해결되겠죠.
6화에서 황이 헤이를 몰아붙이자 슬쩍 손을 잡아주는 인의 모습은 좋더군요. 그런데 왜 인의 출연이 적은 거지... 마오보다 더 적은 건 문제 있는 거 아닌가. (...)
1화에서 슬쩍 지나가는 한글 간판은 살짝 놀랬습니다.
그러고보니 tv판은 25화로 완결시키고 DVD로 26화를 발매한다더군요. ...너무하잖아 당신들!


3. 기동전사 건담 OO (더블오)

지난 토요일에 1화가 방영된 신작입니다.
우주세기의 미노프스키 입자에 해당하는 GN입자라는 것도 있더군요. 다만 이 녀석은 통신 방해 능력만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AEU의 MS 디자인은 너무 안일해보이는 것이 조금...
듣자하니 여성캐릭터 중에선 왕류밍 양이 현재 최고인기라더군요. 방영 시작한지 1주일 밖에 안 됐는데 벌써 동인지가 나왔다나... 인기의 이유가 여성의 특징적 신체 부위 때문이라고 하니 그것 참 --;
소레스탈 비잉이 과연 스스로도 모순성을 느끼는 자신들의 이상과 행동을 어디까지 밀고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뭐 중간에 '알고보니 이용당했다'식 전개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긴 합니다만, 그 뒤의 전개가 문제가 되겠죠.
...그런데 이거 2쿨 분량만 먼저 방영하고 중간에 다른 거 방영한다는 계획은 어떤 골빈 놈이 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