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이번에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패러디입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의 총통이었던 히틀러가 주인공인 물건... (먼산)

(일부 통신어체는 임의로 수정했습니다.)

1차 출처는 디씨 2차대전갤
2차 출처는 하사호 ( http://hasah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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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1945년 4월. 포위된 베를린. 총통은 절망속에 하염없이 달린다.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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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럴 수가!

놀랍게도 총통은 1942년 5월로 되돌아가 있었다.

-이, 이럴수가!!  괴벨스 박사!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이것이 타임리프인가?!

-흠, 그게 사실이라면 좀 무섭군요.

-아무튼 스탈린그라드에 절대 병력 보내지 마! 파울루스 해임해! 그리고 장군들, 필요하면 얼마든지 유연성있게 후퇴해.  북아프리카에서 병력다 빼고, 롬멜은 동부전선으로 보내. 두체한테 전화해서 시칠리아와 남부 이탈리아 우주방어 하라고 해! 노르망디 해안은 전부 벙커로 도배해 버리고. 베크 일당은 전부 잡아가두고. 괴링은 딴데 삽질하지 말고 제트 전투기 빨리 뽑으라고 그래! 일본애들한테 전화해서 미드웨이 갈 때 나구모란 놈은 절대 데려가지 말라고 그러고.

스탈린그라드의 패전이 일어나지 않은 덕분에 동부전선의 전황은 독일군에 불리하지 않게 전개되었고, 이탈리아 우방에 연합군의 진격이 막혀 노르망디로 상륙해오지도 못했다. 일본도 미드웨이 해전에서 패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소련은 끝까지 항복하지 않았고 미국은 더욱 미친 듯이 돈과 병력을 찍어냈다.
그리고 1945년 8월 미국은 베를린에 핵을 투하했다.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

총통은 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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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은 1941년 11월로 되돌아갔다.

- 일본애들한테 전화해서 미국이랑 전쟁할려면 독일이랑 동맹 깨질 각오 하라고 그래!!

일본이 미국을 치지 않아 태평양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은 대서양 전투를 빌미로 결국 기어코 참전해 버렸다. 그래서 1945년 떨어지는 핵폭탄 아래에서 총통은 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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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은 1940년 8월로 돌아갔다.

-괴링 이 망할 놈아, 런던 건드리지 말고 영국 항공기 공장만 집중 폭격해! 그리고 폭격좀 화끈하게 할 수 있는 4발엔진 폭격기도 좀 만들고.

영국은 항공전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었다. 그러나 처칠은 끝까지 항복하지 않았고, 처칠의 미친 듯한 구원 요청에 결국 미국이 참전하게 되었다. 다시 1945년 떨어지는 핵폭탄 아래에서 총통은 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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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은 1939년 11월로 돌아갔다.

- 역시 전쟁같은 건 하지 않는 게 좋겠지?

총통은 전쟁을 않고 편하게 가늘고 길게 살기로 작정했다.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유태인 자본이 독일경제에 대한 방법에 들어가 경제위기가 닥쳐 총통은 실각하고 곧 민주화가 이루어져 총통은 재임시 저지른 범죄들로 인해 사형을 선고받는다.

총통은 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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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은 1933년 1월로 되돌아갔다.

-유태인들도 알고보면 괜찮은 사람들 같아.

반유태주의로 나치를 지지했던 세력이 이탈하여 총통은 실각하게 된다.

- @$%^&! 뭘 해도 베드엔딩 밖에 없잖아!!!

그러나, 마지막 아이디어를 떠올린 총통은 다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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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933년으로 돌아간 총통은 진짜 역사대로의 집권 테크와 전쟁 테크를 그대로 밟으면서 돈을 있는 대로 쏟아부어 핵물리학자들을 스카웃해왔다. 오펜하이머, 닐스 보어등의 과학자들을 모아 알프스 모처에서 핵폭탄을 만들게 했으며 투발체를 위해 폰 브라운 박사의 로켓연구도 무조건 지원했다.

드디어 1945년, 핵폭탄과 이를 연합국 각국의 대도시에 날려보낼 십여발의 로켓들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핵폭탄과 로켓연구에 국방예산을 올인하는 바람에 이미 베를린 코앞까지 소련군과 연합군이 몰려들어왔다.

- 이런 @$%^&!! 기왕 이렇게 된거 핵이나 다 날려버리자!! 나는 다시 타임리프해서 돌아가면 그만이야!

총통은 뉴욕, 런던, 모스크바 등지로 날려보낼 핵미사일 단추를 눌렀다.

- 응? 근데 이 팔뚝에 00이란 숫자는 뭐지?

- 아마, 가능한 타임리프의 남은 횟수를 뜻하는 숫자 아닐까요?

- ...X됐다...

그 때 총통에게 스탈린의 전화가 걸려왔다.

- 나 스탈린인데... . . . 너 혹시 타임리프 하냐?

- 헉, 그걸 어떻게?!

순간 시간이 멈추고 스탈린이 베를린 지하 벙커로 자전거를 몰고 내려와서 주절 주절 설명해줬다.

- 난 사실 미래에서 왔어. 그런데 타임리프 캡슐을 잃어버렸지. 어떤 악당이 그걸 주워 쓰게 될까봐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악당 수준을 넘어서 인류사 최악의 악마가 그걸 주워 쓰게 될 줄이야...

- 이런 xxxx... 내가 악마면 넌....

- 아무튼 핵미사일 발사를 되돌리기 위해 나는 마지막 타임리프를 써버렸어. xx...  이제 나는 미래로 돌아갈 수 없어.

- 근데 넌 미래에서 이 시대로 왜 온 거야?

- 응.. 이 시대에서 밖에는 볼 수 없는 짤방이 있거든. 검색해봐도 아마 이 시대 어딘가에 존재했었다는 것밖에는 알 수가 없어.  그걸 찾으려고 왔지.

- 짤방 하나 찾으려고 몇백만명을 숙청하냐?

- 아무튼 이제 나는 미래로 돌아갈 수도 없으니, 이제 다 끝장이야. .... 소련군이 널 산 채로 잡으면 아마 능지처참이라고 들어봤나 모르겠네...  안녕~

- 개xx아! 제발 미래로 돌아가!!

총통이 팔뚝을 보니 숫자가 01로 되어 있었다.

- 아, 스탈린의 타임리프로 과거로 돌아간 덕분에 내 타임 리프 숫자가 하나 회복됐구나!! 만세!

총통은 죽어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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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으로 돌아간 총통은 횡령할 수 있는 공금은 몽땅 챙기고 똑같이 생긴 가짜를 총통으로 세운 다음,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아르헨티나로 도주했다.
1953년 총통은 스탈린에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다.

- yo,  bro~! 미련없이 미래로 돌아가버려!! 그 짤방은 내가 미래까지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까. 니놈은 이 시대에 남아있을 수록 점점 더 세상을 막장으로 몰아간다고!

- 어, 고마워. 그리고 넌 늘 잘 넘어지니까 주의하도록 하고.

- 훗, 내가 미래로 네놈의 목을 따러 뛰어가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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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아스트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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