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연말 모임(?) 후기

잡담 2007. 1. 2. 13:10 by ZeX
조금 늦었습니다만, 작년(...이라고 해도 고작 이틀 전이지만)
12월 31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참석자는 저, 에레, 휴엔, 레끼 커플(...).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사람 잡는 추위였습니다만, 운 좋게도 날씨가 풀리기 시작할 무렵에
모임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모여서 민토에서 시간 좀 때우다가 저녁 먹으러 이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데, 가게 이름은 관심 없어서 모르겠고 (...)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해프닝이 좀... --;;

주문을 하는데, 지배인이나 오너로 보이는 아저씨께서 직접 주문을 받아가시더군요.
다섯명이 전부 스파게티로 주문을 하니 열심히 다른 메뉴를 권하시는 모습이... (먼산)
그 덕에 피자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스프와 피자를 거쳐, 메인 메뉴인 스파게티가 나오는데...

......어라?
저는 분명히 메뉴판에 '매콤한 소스'라고 되어있는 아라비아타를 시켰습니다만,
어찌된 일인지 제 앞으로 나오는 메뉴는 허연 색 소스의 뭔지 모를 물건. (...)
주문서를 보니 어째서인지 전혀 다른 메뉴가 아라비아타 대신 덩그러니.

직원도 당황해서 다시 가져오겠다며 돌아가고, 제 주문이 나올 때까지
저는 피자를 자르고 있었습니다. (......)
빵은 얇은 주제에 치즈와 각종 토핑이 애를 먹여서 잘 안 잘라지더군요 --;;

어쨌든 제대로 다시 나와서 맛있게 먹기는 했습니다만.
한가지 궁금한 건, 착각해서 잘못 나왔던 그 스파게티는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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