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요새 이런 저런 집회도, 파업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미국 쇠고기 및 농산물 수입 반대로 나타나는 한미 FTA 반대 집회입니다.
민주노총의 경우에는 올해 들어 7번째의 총파업을 시작한다는 군요. (...)
...대체 뭔 놈의 총파업이라는 게 1년에 7번이나 벌어질 수 있는지 참 희한합니다. -_-a

각설하고, 애초에 정부가 제대로 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실천하지 못하니까 그런 거겠지만,
시위나 파업 같은 단체 행동이 너무 잦습니다, 우리나라는.

게다가 그 단체 행동이라는 것들이 다른 사람들 피해주는 방향으로만 전개되니 그게 더 문제입니다.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그것도 좀 어렵군요.

얼마 전에는 도심에서 행진 중인 시위대가 수십분간 도로를 막고 있는 것에 격분한 한 운전자가
승용차를 몰고 시위대로 돌진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해합니다, 진짜로. (...)

며칠 전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던 시위는 아주 결말이 가관이더군요.
어느 도의 도청은 정문에 설치된 철제 문이 완전히 우그러지다시피 했고,
또 어느 도의 도청은 바로 앞의 가로수 여러 그루가 불에 타버렸다고 합니다.

...철문이 우그러진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 압력에 그렇게 된 거라고 칩시다.
불은 누가 봐도 고의입니다 저거. 라이터만 달랑 들고 와서는 가로수에 불붙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아주 작정하고 왔다고 봐야겠죠.

그에 비해 경찰은 속수무책.
통제, 혹은 진압하려 나서면 시위대나 시민 단체에서는 폭력 진압이니 뭐니 하면서 경찰만 죽일 놈 만듭니다.
솔직히 시위 현장같은 험악한 분위기로 둘러싸인 곳에서 진압 도중 폭력 행위가 전혀 안 나온다는 건 완전 거짓말이겠죠.
그런데, 그렇다면 시위대와 시민 단체에 하나 묻고 싶습니다.

"시위대가 다치면 경찰이 다 책임져야 되는데,
경찰이 시위대에게 맞아 부상당하면 누가 책임집니까?"


특히나 직업 경찰이신 분도 아닌 의경의 경우는 정말 문제가 커집니다.
앞날 창창한 젊은이들이 군대 대신 들어왔다가 숫제 장애인 되어 전역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최근 십 몇년은 그나마 폭력 시위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만, 근래 몇년 들어 화염병과 각목이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자, 이런 상황에서도 시위 현장 안정차 출동해있는 경찰들은 무조건 두들겨 맞아야만 하는 겁니까?
시위대 목숨만 목숨입니까? 시위대 권리만 권리입니까?
시위대의 규정 위반(가이드 라인 무시한 가두 행진 등)으로 피해 받는 대다수 시민들의 권리는 무의미한 겁니까?
규정을 위반한 시위대를 막는 경찰들은 모조리 때려눕혀도 상관 없는 권력의 개인 겁니까?

권리를 주장하고 싶으면 먼저 자신의 의무부터 확실히 해야 합니다.
타인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은 시민의 자격을 포기한 자의 행동입니다.
속된 말로 '개초딩짓' 이지요.



가끔 폭력 시위 현장을 보며 생각합니다.
'주장의 정당성 따위 집어 치우고, 일단 법 어겼으면 모조리 잡아 처 넣어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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