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건담 센티넬은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스가 아닌 소설로, 건담 팬들 중에서도 일부 매니아 층에게만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미소년, 미소녀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내용 구성 역시 상당히 하드한 편.
게다가 등장하는 메카닉들은 하나같이 시대 설정과 무관한... 수준을 넘어서 오버 테크놀러지의 극을 보여주는 기체들이다.

그 중, 오버 테크놀러지의 극을 달리는 기체가 바로 이 S GUNDAM 303E DEEP STRIKER, 통칭 딥 스트라이커이다.
기동전사 건담 0083 - STARDUST MEMORY에 등장하는 GP03 덴드로비움과, 기동전사 건담 SEED에 등장하는 미티어 유닛의 원조격이다.
※참고 : 사실 0083이 센티넬을 애니화하던 중, MS의 디자인 등의 문제로 인해 기획이 변경되어 탄생한 물건이긴 하다. 덴드로비움 같은, 딥 스트라이커를 연상케 하는 기체가 등장하는 게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센티넬 작중 등장하는 건담은 S 건담과 FAZZ가 있으나, FAZZ는 건담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의 다운 그레이드 판이기 때문에 제외.
주역 기체인 S 건담은 역대 애너하임 건담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유닛화가 진행되었고, 많은 옵션(선택사양)을 포함한 고도의 복잡한 무버블 프레임이 특징이다. 그러나 실제로 완성된 것은 기본형인 S건담 4대와 일부 계획을 폐지한 옵션 몇세트 뿐이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사실 충분했던 것이, S 건담 1기 만으로도 기존의 건담 5기를 상대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참고 : 센티넬의 시대 배경은 Z, 혹은 ZZ와 동일한 시기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존의 건담은 RX-78-2 부터 Z, 혹은 ZZ를 의미하는 듯 하다.

어쨌든, 기획 단계에서 사라진 S 건담의 배리에이션은 상당히 많다.
S 건담이 그렇게 수많은 변형안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기체 각부를 철저히 유닛화 하여 다시 그것들의 무버블 프레임을 결합하는 형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코어 블럭을 중심으로 상·하반신이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다. 양 어깨와 양 허리에 각각 1기 씩(합계 4기) 장비된 열핵반응 제네레이터로부터 공급되는 동력은 옵션 장비에 공급되고도 한참을 남아도는 양이었다. 그 덕에 온갖 오버 스펙의 기획안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생산된 것은 위에서 말했듯, 기본형인 S 건담 4기와 몇가지 옵션 세트 뿐이었기 때문에, 딥 스트라이커는 기획안 단계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S 건담 배리에이션 중 최고의 오버 스펙을 자랑하는 딥 스트라이커의 특징을 보자면,

1. 아가마 아이리슈 급의 주포와 동급의 메가 입자포를 1문 장비
- 오른쪽 어깨 상부의 하이퍼 메가 캐논. 일격에 전함을 격침시킬 수 있다.

2. EX-S의 빔 스마트 건보다 더욱 고성능화 된 빔 스마트 건 장비
- 이미 빔 스마트 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중무장이다. 빔 바주카를 능가하는 성능을 가진 물건을 더욱 강화해버린 것.

3. 딥 스트라이커 모드. Bst 모드. EX-S 모드의 3단 변신이 가능
- 딥 스트라이커 모드로 출격, 근접전에 들어가면 무장을 1차 해제 하여 Bst 모드로 교전 개시, 이후 다시 2차 무장 해제를 통해 EX-S 건담으로 변환.

4. 승무원은 파일럿 1명, RIO(레이더 관제 사관) 1명
- 이 경우는 딥 스트라이커가 무인기로 개발되었다는 설도 있다. 사실, 딥 스트라이커나 Bst 모드의 가속력이나, 자립 기동형 AI인 ALICE가 탑재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무인기라는 설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참고 : 훈련받은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중력가속도는 9G, 역중력의 경우 6G이며, 딥 스트라이커의 운항 속도는 10G를 넘는다고 한다. 12G라고 들은 듯도 하다. (...)

5. 2.1MW 짜리 제네레이터 1기 추가, I 필드 발생기 탑재, 초 장거리 디스크 레이더 탑재
- 대 빔 방어막인 I 필드 제네레이터와, 초 장거리 디스크 레이더를 탑재하면서 그 동력을 보강하기 위해 대용량 제네레이터가 추가 되었다.
※ 참고 : 우주세기(UC) 전함의 제네레이터 출력이 10MW가 조금 넘는 수준이고, MS의 경우 우주세기 최후의 공인된 건담인 V2 어썰트 버스터의 제네레이터 출력이 약7MW이다.

건조 목적은 침공, 기지 함대 공격, 경이로운 가속력으로 적 부대 깊숙히 침입하여 전함급 주포로 치명적인 일격을 날린 뒤 이탈하는 것.
주포인 하이퍼 메가 캐논과 대용량 제네레이터의 추가로 기체 중량도 크게 증가하여, 추력 상승을 위해 프로페런트 탱크와 컨포멀 부스터 유닛이 추가되었다. 4개의 프로페런트 탱크는 하이퍼 메가 캐논을 사용한 후 분리·폐기되며, Bst 유닛만도 4개가 장착되었다.

기체 방어를 위해 I 필드 제네레이터가 1기 추가되어, 총 2겹의 I 필드를 지니게 되었다.
일설에 의하면 이 2중의 I 필드가 모두 전방에만 펼쳐지는 접시형이라, 후방은 무방비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딥 스트라이커의 가속력을 생각해볼 때 뒤를 잡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딥 스트라이커의 기본이 되는 S 건담 Bst 모드


다리 유닛을 제거한 뒤 부스터를 장착하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백팩에도 부스터가 2개 장비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총 4개의 부스터 유닛이 장비되며, 연료 부족을 막기 위해 백팩 중앙에 2개의 프로페런트 탱크가 추가로 장비된다.
Bst 모드의 가장 경악스러운 점이라면, '연료 탱크가 꽉 찬 상태로 출발할 경우, 지구 저궤도에서 달까지 논스톱 운항 가능'이라는 점이다. 자력으로 대기권 탈출이 가능하다는 말까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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