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름 0.2mm 이상의 물방울이 되어 지상에 떨어지는 현상. - 네이버 백과사전
(...)
...아니 이런 사전적 정의를 말하려던 게 아니고 --;;
어렸을 때 살던 동네는 저층 아파트 단지였다. (5층짜리)
게다가 아파트 바로 옆에는 작은 동산, 그리고 그 동산 건너편에는 그 때 다니던 초등학교가 있었다.
덕분에 비가 내릴 때면 항상 동산에서 흙내음이 풍겨오고는 했었지.
비에 옷과 신발이 젖는 건 싫었지만, 유난히도 그 흙내음만큼은 좋았다.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랄까...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살기 시작한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이제는 그 흙내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그저, 맡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방바닥에 누워서 그 냄새만 맡고 싶어지는 기분이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
이제는 거의 모든 곳이 시멘트와 콘크리트, 아스팔트로 덮여버려서 흙내음을 맡을래야 맡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비오는 날 우산 쓰고 산에까지 찾아가는 건 귀찮고.
...삭막한 도시 환경, 이래서 싫다.
당신은 도시를 싫어하십니까? - 도쿄 바빌론, 초기 한국어판. (...)
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름 0.2mm 이상의 물방울이 되어 지상에 떨어지는 현상.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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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사전적 정의를 말하려던 게 아니고 --;;
어렸을 때 살던 동네는 저층 아파트 단지였다. (5층짜리)
게다가 아파트 바로 옆에는 작은 동산, 그리고 그 동산 건너편에는 그 때 다니던 초등학교가 있었다.
덕분에 비가 내릴 때면 항상 동산에서 흙내음이 풍겨오고는 했었지.
비에 옷과 신발이 젖는 건 싫었지만, 유난히도 그 흙내음만큼은 좋았다.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랄까...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살기 시작한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이제는 그 흙내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그저, 맡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방바닥에 누워서 그 냄새만 맡고 싶어지는 기분이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
이제는 거의 모든 곳이 시멘트와 콘크리트, 아스팔트로 덮여버려서 흙내음을 맡을래야 맡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비오는 날 우산 쓰고 산에까지 찾아가는 건 귀찮고.
...삭막한 도시 환경, 이래서 싫다.
당신은 도시를 싫어하십니까? - 도쿄 바빌론, 초기 한국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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