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번역한 것이 아닙니다.
모종의 경로(...)를 통해 퍼온 것입니다.
번역자 분께 양해를 구하려고 했지만, 저로서는 연락이 불가능한 관계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의 EIN 루트 번역입니다.
로 가시면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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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정신이 들자,
창밖은 바로 한 시간 전에 보았던 풍경이었다.
산타모니카를 일주해, 다시 PCH로 돌아온 것이다.
페라리가 서행으로 들어온 곳은, 골프를 세워두었던,
두 사람이 합류한 드라이브인 이었다.
클라우디아: “하- 피곤하네”
기가 빠진 듯한 목소리를 내면서, 목 근육을 주무르는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이렇게 전력으로 달린 건 오랜만이거든, 이젠 녹초야”
“조금 쉴까요?”
클라우디아: “그래야겠어, 난”
그렇게 말하고,
다시 클라우디아는 페라리의 키를 던져주었다.
클라우디아: “너는 사양말고 놀다 와”
클라우디아: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돌아오면 돼”
...괜찮을까?
혼자서, 이런 차를 맡아서.
클라우디아: “너라면 괜찮아. 레커 차를 부를 염려는 없는 것 같으니까”
클라우디아: “모처럼의 기회인데, 익숙해지라구. 이런 것을 다루는 법도”
“무슨 의미죠?”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클라우디아는 하얀 치아를 내보였다.
클라우디아: “달리고 와, 츠바이”
클라우디아: “달리면서 밖에 보이지 않는 경치도 있지. 너라면 곧 알게 될 거야”
담고 있는 뜻의 의미를 생각하는 동안,
클라우디아는 발길을 돌려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버렸다.
...뭐, 생각하는 거라면 언제라도 가능하다.
지금은, 지금밖에 허용되지 않는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 먼저다.
먼저 근질거리는 흥분을 느끼면서, 세 번째로 풀버킷 시트에 몸을 묻었다.
1 시간...
그 정도면,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
...........
달려가는 진홍(眞紅)의 차체를,
레스토랑의 창문 안에서 세 쌍의 눈이 바라보고 있었다.
호박색의 눈동자가 한 쌍,
남은 두 쌍은 동양인의 검고 차가운 눈.
“꽤나 좋은 차를 타는군 그래”
“게다가 저 운전수, 아직 꼬마잖아?”
클라우디아: “자질과 나이는 관계없잖아요?”
클라우디아: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군요, 미스터=고도우”
클라우디아: “...그 쪽 분은?”
“내 아우인 시가(志賀)다”
시가: “...잘 부탁합니다”
“그런데, 괜찮은 건가? 이렇게 당당하게 대면하다니”
클라우디아: “걱정 마시길. 나름대로 위장은 해놓았으니”
클라우디아: “그러니까 오늘 여기서는, 허물없이 이야기 하셔도 상관없어요”
“그건 좋군”
대담한 미소를 띄우면서, 사나이...
고도우 다이스케(梧桐大輔)는, 넓은 등을 으쓱하며 힘을 풀었다.
다이스케: “당신이 쓴 줄거리 말인데,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지”
다이스케: “요컨대... 무기와 준비는 그 쪽, 병대(兵隊)는 이 쪽”
다이스케: “그런 조건인 거지?”
클라우디아: “심플하게 인식을 하시는 군요”
다이스케: “맘에 안 드는데. 시체를 만드는 것도 다치는 것도, 전부 우리들뿐이라는 건 말야”
클라우디아: “불공평한 조건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클라우디아: “이 계획, 이익을 독점하는 것도 당신 쪽이잖아요”
다이스케: “그래, 그게 더욱 마음에 안 든다구”
시가: “분명히,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더 바랄 게 없는 좋은 조건입니다. 수상쩍을 정도로, 말이죠”
시가: “당신의 이야기를 전부 믿는다고 한다면, 하나 의문이 나오는데”
시가: “미즈=클라우디아. 이런 짓을 해서 당신은 대체 뭘 얻는 겁니까?”
다이스케: “모르겠다구, 당신이 뭘 노리는지 “
클라우디아: “그건 겸손인가요? 고도우”
클라우디아: “의리 강한 것이 신조인 야쿠자들에게 빚을 만들어 두려고 하는 겁니다. 나는”
다이스케: “헷. 추켜세워 주시는데”
시가: “...은혜를 파는 것만이 목적, 이라고요?”
클라우디아: “은혜라는 것도, 훌륭한 자산이죠”
클라우디아: “특히 당신들 야쿠자의 세계에서는, 가장 안정된 통화(通貨)가 아닌가요?”
클라우디아: “나는 말이죠, 투자가에요”
다이스케: “뭐 좋아. 서로 속여도 어쩔 수 없지 ”
다이스케: “어차피, 이 쪽의 대답은 정해져 있으니까”
다이스케: “참가하겠다. 당신 줄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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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한다... 라는 행위의 쾌락.
예를 들면,
대구경의 총으로 벽돌 블럭을 가루로 박살내는 순간의,
폭력적인 상쾌감을 닮았다.
하지만, 일순간에 빛나는 파괴의 쾌감과는 달리,
페라리의 질주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까지 지속된다.
언제까지나... 머릿속이 마비될 때까지 상쾌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시속 200 Km의 속도감으로도,
마치 강력한 권력을 손에 넣은 듯한 기분이 된다.
더욱이 300 Km 가 되면, 세계의 패자가 된 듯한 기분이겠지.
스피드는, 힘이다.
끝없는 파워를, 손 바닥위에서 굴리고 있는 감촉.
권력... 그런 단어가, 막연하게 뇌리에 떠오른다.
-부우우웅-
오늘까지도, 이후로도,
조직에 키워지는 암살자라는 경우는 변하지 않는다.
언제나 그것에 생각이 미칠 때마다, 비참함과 절망감이 가슴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비록 허무함이 마음을 메우고 있어도,
모든 것이 15 초 후에는 1 킬로미터 후방의 일인 것이다.
문득, 얼굴이 당겨지는 듯한 감각을 느끼고, 입가에 손을 대어 보았다.
뺨의 근육이, 묘한 상태로 굳어있다.
설마...
백미러의 각도를 바꿔 자신의 쪽으로 향하게 해보았다.
거울 속에서, 익숙한 얼굴이 알 수 없는 표정을 띄우고 있다.
굳어진 눈가, 홀린 듯한 눈빛,
그리고, 활처럼 치켜 올라간 입술의 가장자리...
미소, 였다.
상냥함이나, 밝은 느낌은 털끝만치도 없다.
단지 엔돌핀의 분류(奔流)에 자제를 잃어버렸을 뿐인,
조병적(躁病的)인 미칠 듯한 웃음.
스피드라는 폭력으로, 세계의 모든 것을 굴복시킨...
그 기쁨과 교만이, 어느 사이엔가 자신의 얼굴을 빼앗고 있었다.
길쭉한 거울 속의, 그런 대담한 표정을 바라보면서,
육식동물과 같은 소리를 내본다.
그리고, 복근을 경직시킨 후, 다시 한번.
말라버렸을 터였던 웃음소리는,
싱거울 정도로 간단히, 목에서 빠져나왔다.
한 번 웃기 시작하자, 그 후는 멈출 수 없었다.
끓어오르는 듯한 기쁨의 목소리는, 뱃속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솟아났다.
이윽고 이 차를 내려,
대지에 양 발을 딛게 되면,
그 때는 다시 허무한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은, 조금만 더 이 질주를 즐기자.
몇 개월만의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기억에 있는 인생을 시작한 후, 목소리를 내서 웃을 수 있었으니까.
...꽤나 오랜만에 작성하는 팬텀 오브 인페르노 포스팅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포스팅을 안 해서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기억 안 나시는 분은 카테고리의 'Phantom of Inferno' 를 클릭해서 읽어주시길. (...)
아직은 폭풍전야입니다.
이제 조금 더 진행하면 1부의 파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