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모두의 아이돌, 시노노노 타바네야!"
"지금쯤 전세계 방송국 사람들은 갑자기 정규방송 사라지고 내가 튀어나와서 난리치고 뒤집어졌겠지만, 그건 내가 알 바 아니지? 오늘 이렇게 모두에게 모습을 보여준 건, 전달하고 싶은 게 있어서야."
"그럼 지금부터 시작한다~."
"다들 IS는 재미있게 쓰고 있어? 내가 볼 때엔 정말 재미있고 재미있어서 어쩔 줄을 모르는 것 같아서 말이지."
"그래서 말이지, 한가지 중~요한 걸 알려주려고 해."
"다들, IS의 코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있어? 아하하, 미안 미안. 그러고보니 그거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지? 이제 내가 안 만드니까 어쩔 수 없이 이미 만들어진 걸 돌려쓰고 있고. 응, 응."
"그럼 지금부터 타바네짱의 IS 코어 강의 시간이 있겠습니다. 이름하여 '가르쳐줘! 타바네 선생님! 짠짠!'"
"IS의 코어란 건 말이지, 사실 과학이 아니야. 아니, 과학도 있기는 있지.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얘기. 대충 따지자면 반이 조금 안 될까? 나머지 반 정도는 흔히들 말하는 오컬트의 영역이랄까."
"우선 말이지, IS가 왜 여성에게만 반응하는지부터 설명해볼게. 다들 한번씩은 의문을 품었을 거야? '왜 여자한테만 반응하는 거지?'라든가, '왜 여자들 사이에서도 적성치 편차가 큰 거지?'라든가. 사실 그것도 다 이유가 있어."
"실은 말이지, IS 코어에는 낙태당한 아이들의 영혼이 들어있어."
"거기, 거기!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소리지르고 있는 사람들, 조용히 하라구. 모처럼 내가 설명해주고 있잖아. 흔치 않은 기회니까 귓구멍 파고 잘 들으라구."
"그러니까 심심풀이로 이런 저런 연구에 손을 대던 것도 질리던 참에 말이지, 소혼술? 강령술? 뭐 그런 거에 관심이 가서 말이야.
슬쩍 해봤는데 짜잔~ 하고 됐다는 말씀. 단, 거기서 만난 건 옛날 위인이나 그런 게 아니라 아까 말했던 아기들이었어."
"처음엔 저~엉말 시끄러웠다구? 계속 응애 응애 울기만 하고,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말이지. 그래서
짜증나고 귀찮아서 그냥 돌려보내려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얼마 전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던 장난감을 움직이는 거야. 그걸 보고 딱
감이 왔지. '아, 얘들 쓰면 되겠다.' 마침 IS의 동력원이라든가 관리 AI를 개발하는 게 조금 성가시던 참이었거든. 그래서
시험삼아 몇을 코어에 담아서 움직이게 해봤더니, 우와아, 전에 만들어봤던 것들보다 몇십배는 잘 움직이고 에너지 소모도
효율적이더라니까."
"아, 얘기가 탈선했네. 맞아, 맞아. 왜 IS가 여성에게만 반응하는가 하는 거였지? 이유는
그래서야. 엄마 얼굴을 보기는커녕 안겨보지도 못한 아기들이라, 본능적으로 자기 엄마라고 느껴지는 여성을 찾아서 따르는 거지.
개인별로 편차가 큰 이유도 그래서. 아기들 중에 그 사람을 엄마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으면 많을수록 적성치는 높아져. 뭐, 개중에는
수는 적어도 엄마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강해서 적성치가 높은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자, 그럼 여기서 두번째
설명. 그러면 왜 잇군의 뱌쿠시키는 남자인데도 반응하는가? 우선 잇군이 입학 시험때 쓴 우치가네는 내가 좀 손을 댔어. 코어를
엄마도 그립지만 아빠도 그리워하는 애로 골랐거든. 좀 드물긴 하더라. 그리고 지금 뱌쿠시키의 코어는 원래 백기사의 코어야. 치짱을
엄마라고 여기는 애라서 그런지 잇군도 아빠라고 여기더라. 후후후, 그런 거 보면 꽤 귀엽다니깐."
"자, 그럼 타바네의 IS 강의 첫번째 시간은 여기서 종료. 다음 시간을 기대해줘~.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
"그럼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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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IS 팬픽을 쓸 때, 써먹으려다 폐기한 설정입니다. IS가 여성에게만 반응하는 이유는 정말 이런 식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될 것 같아서 말이죠.
코어가 의식 비슷한 걸 가지고 있는 점이나, 코어 사이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꾸만 퇴마록에서 나왔던 검은 바이올렛을 따르는 아기들의 영혼 무리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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