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뭔가 묘~합니다

요 며칠간...정도가 아니라 거의 한 열흘 정도, 네X버 지식KIN에서 어떤 글에 열성적으로 댓글을 달고 살았습니다.

뭐 시작이야 역시(?) 'SEED 최고!' 라는 글에 제가 조목조목 반박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S프리덤과 윙제로의 대결로 시작해서는 이틀째부터인가 설정 얘기쪽으로 얘기가 번져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그때부터 약 8일간 기나긴 '설정으로 치고받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데, 어째서 당신은 당신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대로 제시하지 않는 게야!!

대치되는 주장에 자료가 있는 사이트 주소까지 달아가며 반박을 했는데, 저쪽에서 날아오는 것은 자료 제시도 없고 확실하지 않은 추정에 근거한 주장뿐.
더군다나 SEED의 기본적 설정인 '뉴트론 재머는 핵융합 반응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핵융합로는 아직 소형화되지 않아 우주전함에만 탑재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더군요. 아니,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뉴트론 재머는 핵융합 반응도 차단한다. 우주전함에는 핵융합로가 아닌 다른 동력(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음)이 쓰이고 있다'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일주일째 쯤부터 슬슬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자료를 제시해도 들을 생각을 안 하니 겉으로나마 가장하고 있던 정중한 말투도 집어치우고 싶어지고...

그러던 오늘, 결국 그쪽에서 물러섰군요.
'......하아, 또 뭔 소리가 달려있으려나'하고 확인을 하려니 답변 채택?

.........아무리 생각해도 '지겨우니 당신이 이겼다고 쳐 줄게요' 하는 생각으로 도망쳤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제 착각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