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독일. 영어로는 Germany, 독일어로는 Deutchland(도이치란트)라고 표기하는 국가입니다.
독일(獨逸)이라는 한자 표기는 도이치란트의 한문 음차입니다.

독일은 자국 역사상 제국이 3차례나 등장하는 특이한 국가입니다.
이중 세번째 제국은 이미 황제가 존재하지 않는 국가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제국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일단 당사자들이 그렇게 불렀고 또한 그 표기가 제법 널리 이용되는 편이므로 넘어가겠습니다.


제1제국은 신성로마제국. 대표 인물은 오토 대제라고도 불리우는 오토 1세(912~973. 재위 936~973)입니다.
당시 수많은 중소 국가로 분열되어 있던 독일을 통일하고, 그 강력한 왕권과 통일이라는 업적을 통해 교황으로부터 '로마제국 황제' 라는 칭호를 받은 인물이지요. 이 때 부활한 로마 제국이 신성로마제국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된 것은 15세기 경입니다.
서로마제국이 서기 476년 멸망한 이후, 약 500년 만에 부활한 로마 제국이라는 이름은 독일에게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만은, 13세기에 이르러 대공위시대(大空位時代)라는 황제자리가 공석이 되는 시기를 맞으며 또다시 내부 분열이 발생하기 시작, 오스트리아, 프로이센으로 대표되는 중소 국가로 다시금 갈갈이 찢겨나갔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국의 소멸이 공표된 것은 19세기 초입니다.



제2제국은 철혈재상 비스마르크(1815~1898)가 이끈 프로이센이 주축이 된 통일 제국.
제국이라고는 하지만 기본 형태는 연방국가의 형태였고, 각 소속국의 내정은 각국 정부가 집행했다고 합니다.
...잘 나가다가 1차대전에서 말려버리는 바람에 패전국이 되었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 테고, 이후 제국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제3제국은 아돌프 히틀러로 대표되는 나치 독일.
...긴 설명은 그다지 필요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주범국가(?)이며, 전쟁 초반에는 제법 잘 하다가 중반 이후로 접어들자 온갖 삽질을 보여준 특이한 국가.
여기저기서 조금 뒤져보시면 전쟁 중반 이후 히틀러와 상층부 요인들이 얼마나 바보같은 명령만 내리고 있었는지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오죽하면 일선 지휘관들이 '그래! 원한다면 여기서 죽어주마!' 라고 했다거나, '사수? 우리 애들 여기서 다 죽으라고?! 난 못해!'라며 연합군 포위망을 뚫고 간신히 후퇴한 경우도 있었으니... (먼산)
제3제국의 멸망은 곧 독일의 2차대전 패배였으니 넘어갑니다.



이렇게 갑자기 독일의 제국사(?)에 대해서 초간단으로 짚고 넘어간 것은, 인터넷에서 어떤 분이 비스마르크의 제2제국을 제1제국으로 쓰신 걸 봤기 때문입니다. (...)
하아, 그냥 모르면 나서지 말라고 하고 댓글로 달아버리고 싶었지만, 그 때는 귀찮아서 관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어쩐지 영 찝찝한 것이 안 되겠더군요. 게다가 그 블로그는 어디였는지 기억도 안 나고, 뭘로 검색하다가 봤는지도 기억 안 나고. 그래서 이렇게라도 적어봅니다.

덧/ 주말만 되면 스팸 트랙백이 아주 폭주를 하는 군요.
어제 저녁에는 15일간 누적 스팸 트랙백이 4천여건이었는데, 24시간이 채 안 지난 지금은 15일간 누적 스팸 트랙백이 6천건을 돌파했습니다.
...아주 무섭습니다,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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