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MOON의 시나리오 담당인 나스 키노코 씨가 쓴 게임 시나리오 들의 특징은, 시나리오가 메인 캐릭터 별로 분리가 되어 있어서, 한쪽으로 진행해서 엔딩을 다 봤어도, 다른 캐릭터 시나리오로 진행을 하면 또 다른 내용이 나온다는 점이다.
전작인 月姬의 경우는 그 특징이 심각해서, 眞 히로인이라는 알퀘이드의 출연은 전 시나리오 통틀어 메인 히로인 중 최저 출연확률.(...)
이번 작품인 Fate / stay night 역시 예외가 아니라, 마지막 루트인 Heavens Feel 시나리오를 진행하다보면 앞에서 진행했던 Fate 시나리오나 Unlimited Blade Works 시나리오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와버린다.
(솔직히 하다가 당황했다 --;;)
이것은 타인의 이야기다.
생각해내지도 않을 정도로 옛날의,
생각해내려고 하지도 않을 정도로 먼,
생각해낼 수조차 없게 된 오랜 기억.
———이미.
이제 와서 바꿀 수 없는, 결정되어 버린 계약의 무거운 족쇄.
그 녀석은, 무엇을 원했던 것도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참을 수 없는 성격을 가진 인간이었던 거겠지.
주위에 울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참지 못한다.
주위에 상처 입은 사람이 있으면 참지 못한다.
주위에 죽어 가는 사람이 있으면 참지 못한다.
이유는, 그저 그것뿐.
그저 그런 이유로, 그 녀석은,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을 구하려고 했다.
그건 요령이 없어서, 보고 있으면 조마조마할 정도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잘 해 내서, 그 때마다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바꿨다고 생각한다.
좀 깎아서 말해도, 그건 행복에 가까웠겠지.
요령 없는 싸움은 헛수고가 아니었다.
상처 입은 만큼, 죽음에 직면한 만큼 확실히, 그 녀석은 사람들을 구했으니까.
……하지만, 거기에 함정이 하나 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 이라고 하지만.
사람은 결코, 자신만은 볼 수 없다.
그래서 결국.
그 녀석은 가장 중요한 자기자신이라는 녀석을, 마지막까지 구하지 못했다.
———어째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른다.
아니, 사실은 거꾸로겠지.
어째서 그렇게 되지 않았는지, 지금까지 이상할 정도였던 거다.
어쨌든, 심한 재해였다.
많은 사람이 죽고, 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려 하고 있었다.
그 녀석 혼자의 힘으로는 어찌 해 볼 없는 사건.
많은 죽음을 앞에 두고, 그 녀석은.
“계약하지. 나의 사후를 맡기겠다. 그 보수를, 여기에 받고 싶다”
그렇게, 세계라고 하는 정체 모를 것과 계약했다.
————자신의 몸을 버려 중생을 구한다.
영웅의, 탄생이다.
그걸로 끝.
거기에서 미래 따위 없다.
영웅이라고 불린다 해도, 그 녀석이 하는 일은 변함없다.
처음부터, 그 녀석의 목적은 영웅 따위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그 과정에서, 절대로 영웅이라는 것의 힘이 필요했을 뿐.
그런데도, 끝은 신속하게 찾아왔다.
걸출한 구원자 따위, 구원 받는 사람 이외에는 성가신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 녀석은 자신의 그릇도, 세계의 넓이도 잘 알고 있다.
구할 수 있는 것, 구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기에, 하다못해 눈에 보이는 것만이라도 행복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것을 위선이라고.
편협한 가치관이라고 모멸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래도, 아무 말 없이 이상을 계속 좇은 그 모습은, 가슴을 펴도 되는 것이었는데.
그 녀석은 결국.
계약대로, 합당한 보답을 받지 못하는 최후를 맞이했다.
————그 장소에 도달한다.
그 녀석은 동료 같은 자도 있었고, 연인 같은 자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을 잃고, 추구했을 터인 이상에 궁지에 몰렸다.
갈 곳도 없이.
많은 원망의 목소리를 등에 지면서도, 그래도, 그 녀석은 계속 싸웠다.
죽어갈 운명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걸 대가(지주)로 삼아, 자신에게 벅찬 “기적”을 해내려고 하는 듯이.
……하지만, 그것도 끝이다.
가 닿은 곳은 검의 언덕.
잡는 자가 없는 녹슨 강철의 언덕에서, 그 녀석의 싸움은 끝을 고했다.
———역시 혼자.
그래도, 눈에 비치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다면, 후회할 이유 따위 전혀 없다고.
그 녀석은 만족스럽게 웃고, 무너지듯이, 검에서 손을 놓았다
——————꿈을 꾼다.
혈액이 흐르는 듯이, 이어진 가는 회로로부터, 손이 닿지 않는 기억을 본다.
무엇을 위해 싸우고, 무엇을 위해 계속 달렸던 걸까.
그 녀석은 누구에게도 가슴 속을 밝히지 않았다.
주위에서 보면 터무니 없이 편벽한 사람이거나 괴짜.
덤으로 냉철하고 말수도 적었으니까, 무자비한 인간이라고까지 생각됐겠지.
그 녀석의 목적은 알 수 없다.
최소한, 아는 자는 아무도 없다.
영웅이라던가 하는 위치에 올라, 여러 가지 것들을 등에 지게 되어서도, 결코 이야기한 적이 없었던 혼돈충동( 그 이유 ).
……그래서, 주위에서 보면, 그 녀석은 마지막까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이었던 것이다.
여하튼 이유를 알 수 없다.
이쪽에 편리하게 자신들의 궁지를 구해주기는 하지만, 그 녀석이 뭘 원해서 하고 있는 건지 누구 하나 이해할 수 없다.
자, 그런 게 불안해지지 않을 리가 없다.
그러니, 무엇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편이 나았던 것이다.
부호명성, 아욕색욕, 복수헌신.
그런 알기 쉬운 이유라면, 그런 결과는,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으니까.
성공의 보수는 언제나 배신.
떠 올린 것은 모래처럼, 손바닥에서 넘쳐 흘러간다.
그것도 익숙해졌다.
바보 같이 익숙해져 버렸다.
원래부터, 그 녀석에게 보수는,
구한 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구하는 것 자체가 보수였던 듯 하다.
———그걸 반복하는 모습이 때리고 싶을 정도로 열 받아서, 무의식 중에 북받쳤다.
영웅이라고 불렸던 이유.
그 녀석의 이유는, 마지막까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주위의 인간은 알지 못했고, 유일하게 알고 있었을 터인 본인조차, 어느 새 잊어버렸으니까.
————그래서, 무의식 중에 눈물 흘린 것이다.
스타트에서 골까지, 길고 긴 도정 속.
……이미 무엇이 올바른가조차 확실하지 않은데도, 단 한 번도, 원초의 마음( 최초의 길 )을 벗어나지 않았던, 그 기적에.
그리고, 끝이 찾아왔다.
걸출한 구원자 따위, 구원 받는 사람 이외에는 성가신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 녀석은 자신의 그릇도, 세계의 넓이도 잘 알고 있다.
구할 수 있는 것, 구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기에, 하다못해 눈에 보이는 것만이라도 행복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것을 위선이라고, 편협한 가치관이라고 모멸하는 사람도 많아.
그 녀석은 아군보다도 많은 적에게 걸려들어, 싱겁게 죽어버렸다.
……그러니, 이런 장소 따위 어디에도 없다.
여기는 그 녀석의 끝.
죽기 직전에 봤던 환상, 끊임없이 가슴 속에 있었던, 유일한 긍지가 틀림없다.
이 광경만을 무기(지주)로 삼아 계속 싸워온 영웅은, 최후에, 자신의 어둠에 떨어진다.
가 닿은 곳은 검의 언덕.
잡는 자가 없는 녹슨 강철의 언덕에서, 그 녀석의 싸움은 끝을 고했다.
———역시 혼자.
그래도, 눈에 비치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다면, 후회할 이유 따위 아무것도 없다고.
그 녀석은 만족스럽게 웃고, 무너지듯이, 검에서 손을 놓았다.
……그러니, 원통함 따위 처음부터 없었다.
그 녀석의 목적은 먼 옛날에 이루어졌다.
처음부터 그 녀석은, 자신이 아니라 어찌돼도 상관 없는 누군가를 위해서, 필사적으로 계속 달렸을 뿐이니까————
——————그리고, 그 녀석의 꿈을 꾼다.
영웅의 자리에 떠받들어진 남자의 기억.
마지막까지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했던, 어떤 기사의 이야기.
그것은 간단한 이야기였다.
요컨대, 그 녀석은 정상이 아니었던 거다.
나름대로 힘이 있고, 나름대로 야심도 있었다.
그런데도 힘을 쓸 곳을 시종 착각해서, 싱겁게 죽었을 뿐.
그것도 당연하겠지.
힘이라는 것은, 자기자신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자비는 다른 사람을 위하는 길이 아니다.
키레도 곧잘 말하지만, 모든 행위는 자신에게 돌아오기에 밸런스가 유지되고 있다.
행위는 빙글 순환하기에 힘이 돌아와서, 다음 활력이 만들어지는 거다.
그게 없다는 건, 보충이 없다고 하는 거다.
예를 들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만 살아온 녀석 따위, 금방 힘이 다하는 게 당연하다.
쓰고 버리는 지폐가 있다고 하면 바로 그거다.
실컷 타인에게 쓰여지고, 끝나버리면 사라질 뿐.
기회를 틈타는 건 간단하고, 이용하는 건 이미 전제.
그런 꼴이니까, 그 녀석은, 결국.
여러 것들에게 여러 가지 배신을 당하고, 구한 사람들 중 “누군가”의 손에 의해, 그 생애를 끝마쳤다.
……어쨌든, 그게 공연히 화가 치밀었다.
어째서, 라고 불만을 말하고 싶어진다.
노력하고 노력해서, 범인(凡人) 주제에 노력해서, 피를 흘리면서도 이뤄낸 기적이 있었다.
그 보수가 배신 당해서 죽었다, 라는 웃음거리도 못 되는 거였는데도, 그 녀석은 만족하고 죽은 것이다.
타인의 인생에 참견할 생각은 없지만.
나, 그 한 점만은 절대로 인정할 수 없어.
그것이 지금까지 몇 번인가 꿔 온 꿈의 감상.
여느 때라면 여기서 눈이 뜨이고 아침을 맞이한다.
———그런데도.
오늘 아침 따라, 꿈에는 그 뒤가 있는 듯 했다.
————그 지옥에, 그 녀석은 서 있었다.
아마 어떤 사고현장이고, 싸움에 의한 참상이 아니다.
“계약하지. 나의 사후를 맡기겠다. 그 보수를, 여기에 받고 싶다”
계약의 말을 자아낸다.
그 뒤, 그 녀석은 무언가에 씐 듯이 확 바뀌어서, 본래 구할 수 있을 리가 없는 사람들까지 구해내고 있었다.
……아아. 요컨대 이게, 그 녀석이『영령』이 된 사건인 셈이다.
……그러고 보면, 뭐야, 비교적 싱겁다.
그 녀석이 구한 목숨은, 분명 100명도 되지 않겠지.
그런 숫자로는 “영웅”이라고 불리지도 않고, “영령”으로서 등록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다.
요는 그거다, 본래 죽을 운명에 있는 목숨을 구할 수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야말로, 영웅, 인간을 넘은 것의 자격인 것이다.
그것은 운명의 변경.
규모는 작아도, 이미 어떠한 수단을 써도 바꿀 수 없는 재해를 타파했다면, 그 녀석 본인에게 영웅으로서의 힘이 없어도 상관없다.
아니.
애초에 그 기적의 대가로서, 세계는 “영령”을 손에 넣는 것이다.
그 녀석은 영웅이 되어, 구할 수 없을 터인 생명을 구했다.
그 결과, 죽은 뒤엔 영령이 되어, 생전과 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
즉 노예(서번트).
죽은 뒤에도 타인을 위해 계속 싸우는, 편리한 쓰고 버리는 도구가 되는 것이, 기적의 대가라고 하는 것 같다.
영령.
인간에서 배출되는 뛰어난 영의 격, 인간의 수호정령.
———하지만 그것은, 서번트처럼 자유의사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영령이라는 것은, 인류의 수호자다.
수호자에게 자유의사 따위 없고, 그저 “힘”으로서 취급된다.
인간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세계를 멸하는 요인』이 발생한 경우에만 불려져, 이를 소멸시키는 섬멸병기.
서번트 시스템이라는 것은, 그 “수호자”를 이용한 소환의식에 지나지 않는다.
수호자는 온갖 시대에 불려져, 인간에게 파멸적인 현상을 배제한 뒤, 이 세상에서 소멸된다.
……나는 그런 건 사절이지만, 그 녀석은 이미 각오한 뒤였겠지.
아니, 어쩌면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죽은 뒤에도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면, 그건 바랄 나위 없는 것이라고.
생전엔 힘이 없어 구하지 못했지만, 영령이 되면 모든 비극을 타파할 수 있다고.
그런 생각을 하고, 세계와의 거래에 응해 사후의 자신을 내놓고, 100명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그 뒤엔.
더 많은, 수만 명이나 되는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서.
————정말, 바보.
그럴 리가 없다.
왜냐하면, 영령이 불려지는 시점에서, 거기는 죽음의 토지로 화한 상태니까.
영령, 수호자가 나타나는 장소는 지옥밖에 없다.
그들은, 세계가 사람의 손에 의해 멸망하는 경우에만 출현한다.
인간은 스스로 쌓은 업에 의해 멸망하는 생물.
그러니, 멸망의 과정은 언제라도 마찬가지일 터이다.
질투. 증오. 아욕. 망념.
사람을 사랑하고, 그 도움이 되려고 했던 그 녀석은, 죽은 뒤에도 같은 추함(것)을 계속 보게 됐다.
그 장소에 불려져서, 계약대로 수호자로서 책무를 다했다.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인간이라고 하는 전체를 구하기 위해, 불려진 토지에 있는 인간을 전부 죽였다.
그것을 몇 번 반복했는지 나는 알 수 없고———이제부터 몇 번 반복해 가는지도, 나는 알 도리도 없다.
……그래서,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
그 녀석은 주욱, 이런저런 것들에게 배신 당해왔지만.
결국 최후에는, 유일하게 믿었던 이상에게마저, 배신 당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 꿈의 정체를, 언제 깨달은 걸까.
눈에 들어오는 것 전부가 황야.
대지에 꽂힌 무수한 검은, 하지만, 누구 하나 잡는 자가 없었다.
하늘은 몹시 거칠고, 멀리 지평의 저편에는 숲도 도시도 바다도 없다.
무한히 계속되는 검의 언덕.
쓰는 자, 주인이 없는 강철의 묘비.
그것이.
그 영웅의 심상풍경이라고, 그런 건, 제일 처음에 깨달았었다.
여러 가지 경위를 거쳐서, 영령이 된 것은 그 자리에 떨어져 간다.
여전히 사람들을 따르게 하며 타계한 자도 있는가 하면, 고결한 왕으로 기려지며 타계한 자도 있다.
여전히 싸움을 원하며 싸움에 죽은 자도 있으며, 만족스러운 여생을 마치고 사라진 자도 있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떠받들어진 것도, 적지는 않은 듯 했다.
올바른 모습으로 영령이 된 것을 정영웅이라고 한다면, 그것들은 다른 영웅.
어긋난 운명에 의해 자리에 떨어진, 검은 염원의 반영웅(Avenger)이라고 해야겠지.
영웅과는 반대 위치에 있으면서, 결과적으로 영웅으로서 숭앙 받은 것들.
인간을 원망하면서, 인간에게 원망 받으면서도 영웅으로서 다뤄지는 것마저, 인간(우리들)은 수호자로서 사역한다.
……하지만, 그 녀석은 어느 쪽도 아니다.
정영웅도 아니고, 몇 되지 않는 반영웅도 아니다.
보답 받지 못했던 인생이고, 배신 당해서 끝난 목숨이었으면서, 마지막까지 인간을 원망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마모됐다.
그렇다, 틀림없이 마모된 거다.
나는 착각하고 있었다.
영령, 서번트라 불리는 패밀리어.
……그 중에서도『수호자』에 자리매김되는 영장의 억지력.
그들은 모든 시대에 소환되어, 인간 세계의 파멸을 막는다.
하지만, 그들이 불려지는 조건은 “인간의 손에 의한 파멸”뿐.
자연히, 외적 요인에 의한 파멸은, 영장(인간)의 억지력( 소망 )이 아니라, 세계의 억지력이 해결한다.
……그래서, 수호자가 된 영령이 보는 것은 자멸뿐.
인간(스스로)의 욕망에 의해 낳아진 파멸을 소거할 따름인 존재.
인간을 구하기 위해 세계와 거래를 해서, 영웅이 되었다.
그 사후, 대가로 수호자가 된 그 녀석은 계속해서 “인간의 자멸”을 보게 된다.
사람들을 구하는 “영령”으로서 불려졌는데, 인간이 저지른 불미한 일의 처리를 계속해서 강요당한다.
……그걸 허무하다고 생각하고, 인간의 세계를 모멸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데에는, 그리 회수는 필요 없다.
그 녀석은, 결국.
죽은 뒤에조차, 지켰을 터였던 이상(것)에게 계속 배반당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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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 너무 길다고 얼음집이 글올리기를 거부하다니!!
결국 둘로 나눠서 올리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