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에 응모해서 수령한 '용사가 마왕을 무찌를 때 우리들도 있었다', 약칭 용마무우 1권입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용사 선발 대회에 참가했다가 1회전 탈락한 소년이 자칭 마왕이라는 소녀와 만나고, 마왕 토벌을 위해 길을 떠난 용사 일행과 합류하면서 겪는 이야기들입니다.
...저는 거짓말은 안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개그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루리가 귀여웠네요. 다만 캐릭터 심리 묘사가 약간 부족해 보이긴 합니다. 스팅이라든가, 티나라든가. 아무래도 메인은 론과 루리이니 당연하겠지만, 린의 심리 묘사가 부족한 점은 약간 아쉽습니다. 이건 후속권을 기대해봐야겠죠.
그리고 국왕 부녀의 꿍꿍이도 상당히 신경쓰입니다. 아무래도 론의 추리대로 진실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 저러는 것 같기도 하고...
각종 기술과 설정이 게임을 연상시켜서 이해가 쉬우면서도 조금 어려웠습니다. 체계를 잡기는 쉬운 반면 읽으면서 이해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린달까... 오리진 기술을 이용해서 현대 문명과 비슷한 도구들을 사용하는 것도 흥미로웠네요.
개인적으로 티나의 과거사 고백은 아쉽달까, 뜬금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한 2~3권 쯤에서 터뜨려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공모전에 응모했던 작품이니 1권 분량에서 나오는 게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출판 준비하면서 약간 시기를 늦출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권 나오면 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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