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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학생은 없고 경찰 우글우글

'60만 미래유권자'인 고1 촛불집회, 정치권 비상

"김진표 부총리, 현실부터 똑바로 아시오"

(출처 : 네이버 뉴스)

정부놈들도 고등학생들 무서운 걸 이제야 겨우 느끼는 모양이다.

1번 기사를 보면, 광화문 앞에 경찰만 무려 61개 중대, 6천명 이 깔렸다고 한다.
...지금 무슨 전쟁하냐? 애들이 무슨 데모하러 모이는 거야? 화염병이라도 들고 설친대?

2번 기사 - 정치권에서는 지금 미래의 유권자들 덕분에 초비상 상태.
특히나 현재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경우, 몇년 안에 있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지금 고1과 그 학부모가 유권자로 참여하게 되기 때문에 꽤나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고1 학생들만 60만. 거기다 학부모들까지 함께 표를 던진다고 하면 최소한 120만이요, 가족들 전체가 돌아선다고 할 경우 적게 잡아 3인 가정으로 계산했을 때 180만 이다. 결코 무시 못 할 숫자다 이건.

열우당은 진땀빼고 있고, 딴나라당은 아주 신나서 까대고 있다.
(내가 볼 땐 둘 다 똑같다. 지금와서 비판할 거면 진작에 좀 막아보시지? 의원수도 당신들이 더 많지 않아?)

3번 기사 - 그렇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저 학부모께서 하신 말씀이다.
고등학교 3년간 치른 중간 고사와 기말 고사가 모두 동일한 비중으로 대입에 적용된다.
1/12로 부담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는 건 머리가 비었다는 증거다.
이제는 그 하나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처음엔 정말 목숨 걸고 하겠지.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다.
한학기에 두번, 일년에 4번, 3년간 12번이다. 거기다 수능까지 쳐야 한다. 이젠 정말 죽어라 공부만 해야한다.

소풍? 수학여행? 그딴 거 갈 시간도 아까워 돌아가신다. 그런 거 가느니 차라리 혼 나면서 빠지고 그 시간에 학원이나 도서관 가서 공부하는 게 더 이득일 걸?

봉사활동 점수? 지금 그런 거 신경쓰게 됐나? 학기중에 2달에 한번 꼴로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아, 그러고보니 이젠 방학도 방학이 아니겠구나. 방학 동안에 또 죽어라 공부하지 않으면 그 사이에 다른 아이들에게 추월당한다.

이딴 게 무슨 입시 다양화냐. 입시 다양화라면 차라리 무시험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길을 왕창 열어주든가.
(기부금 입학제 같은 부르주아를 위한 돈지랄 입학제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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