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가 유용한 홍보수단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자제해줬으면 하는 방법들이 있지요. 도배라든가, 관계자라는 걸 숨기고 관련글을 쓰는 방법인데...

예전에도 모 게임에서 유저들을 이용해서 거의 다단계 판매 수법과 흡사한 방식으로 홍보효과를 노린 적이 있습니다.

관련글 : 며칠 전부터 이글루스에서...



그런데 오늘 또 이글루스 메인에서 실시간 최신글 목록을 보고 있자니, 똑같은 제목의 글이 연달아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 말이죠. 방금 전에 올라온 게 오늘만 세번째인가 네번째인가...

위에 링크 건 글과 같은 방식인가 했는데, 그렇다고 보기엔 거의 동시에 올라온다는 사실도 이상하고, 게다가 단 세곳에만 올라오고 있다는 것도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들어가 봤는데...

http://mystic7942.egloos.com/
http://conquers.egloos.com/
http://selmu.egloos.com/

셋 중 한 곳은 원래 개인 이글루더군요. 다만 요즘들어 게임 기사만 올라온달까, 이런 경우 바빠서 개인 상황을 못 올린다고 볼 수도 있지요.

다만 나머지 두곳은...

'이전 블로그'를 눌러 예전 글 목록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두 이글루의 글이 99% 동일합니다. 나머지 1%는 한 곳의 글이 다른 곳에 딱 하나 누락되어 있었다든가, 한 곳에 똑같은 글이 두번 올라와 있었다든가 하는 정도의 차이. 사실상 똑같다고 봐야겠죠.

게다가 내용은 모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의 기사글 뿐. 그 외의 글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건 또 뭐하자는 건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래 개인 이글루로 쓰시던 곳마저도 안 좋은 시선으로 보게 만드는 것이, 세 이글루에 글이 올라오는 시간이 거의 동시라는 점입니다. 기껏 차이가 나 봤자 처음 올라오는 곳과 마지막에 올라오는 곳의 시간 차가 1분. 거의 '복사 - 붙여넣기'라고 봐도 될 듯합니다.



블로그를 홍보 수단으로 쓰든 말든 제가 참견할 바는 아닙니다만, 보기 안 좋다는 점만은 어쩔 수 없군요.


덧/ 이 글 쓰는 동안에 벌써 8번째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