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계마저 말아먹으려는가?

[이슈진단-①]과학자들이 짓밟히고 있다 (링크) - 출처 : 대덕넷



이유 모를 이임식… "자립도 1위로 키웠는데…" 생명·안전성·핵융합 기관장, 9일 이임식 (링크) - 출처 : 대덕넷

한국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 (링크) - 출처 : 자유님의 네이버 블로그



日 과기정책 대부 "한국 정부, 무덤파고 있다" (링크) - 출처 : 대덕넷




일단, 출처가 단 한 곳이다보니 논조가 편향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첫번째 기사의 표를 보시면, 이번에 과학계 정부출연기관의 거의 절반 가량이 원장·소장이 갈립니다. 글을 읽어봐서는 매 임기가 끝날 때마다 사표를 일괄제출토록 한 다음 그것을 수리하거나 반려하는 방식을 쓰는 것 같군요. 그런데 이번처럼 한번에 왕창 갈리는 일은 전례가 없답니다.


게다가 두번째 기사를 보시면, 사표가 수리된 기관장들이 무능한 것도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매우 유능하다고 봐도 좋습니다. 핵융합연구소의 경우에는 KSTAR의 플라즈마 생성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시기에 사표를 수리했군요.
KSTAR는 세계적인 공동 핵융합 연구의 시발점이 되는 중요한 설비입니다. 이런 설비를 담당하는 연구소의 소장을, 그것도 중요한 결과가 눈앞인 시점에서 갈아치우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일본 과학계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어느 명예교수님께서도 상당히 우려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KSTAR의 플라즈마 생성을 자기 업적, 혹은 자기 사람 업적으로 하기 위해 싹 갈아치운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판국입니다. 그러고보니 전에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 학교의 교수님께 마이크로바이트 쪽 사람이 '중요한 연구 결과 발표를 몇년 미뤄 마이크로바이트의 임기 말에 발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글도 본 것 같은데...

이건 실용이 말로만 실용이지, 쪽박입니다 쪽박.
아, 실용은 실용일지도 모르겠군요. 자기 주머니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