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받아야 할 사람은 정말 MB 쪽 뿐인가?

요새 MB, 현 정부,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글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입니다.
이글루스 같은 경우는 이오공감 첫페이지의 거의 모든 글이 그런 내용이고, 각 포털의 뉴스 페이지도 절반 정도는 그쪽 내용이죠.

쇠고기 협상에서 검역 주권 포기라든가, PD수첩을 청와대가 고발한다든가, 경찰은 청계천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했다든가, 강기갑 의원을 표적수사 했다든가, 이계진은 청문회 현장에서 뻔뻔스럽게 거짓 진술을 했다든가.
기사 링크는 안 겁니다. 검색만 하면 바로 주르륵 뜨는데 굳이 달 필요성을 못 느끼네요.

그러고보니 지지율이 MB가 20%이고 한나라당이 30%라던가, MB가 30%이고 한나라당이 20%라던가... 아무튼 둘 다 엉망진창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현재 MB와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여러분, 그 중에서 MB와 한나라당을 찍으셨던 분들.

Shut the mouth.

설마 정말로, MB와 한나라당이 정말로 서민을 위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거라고, 단 1%의 의심조차 없이 찍으셨던 건가요? 아니, 그리고 매번 "경제만 살리면 나머지야 어찌 되든."이 MB와 그 지지측 논리 아니었나요? 그러면 광우병이 발병하든 말든 상관없는 거잖아요? 광우병 발생하면 어려운 가계 때문에 값싼 미국산 쇠고기 먹는 가정들은 몇년 못가 죽을 테고, 그러면 저소득층 줄어들고, 인구가 줄어드는 한편 평균 소득은 (수치상) 증가하고, 그러면 경제가 발전하는 것 아닌가요? 사람이야 죽든 말든, 일단 경제만 살리면 된다면서요?
자기 손으로 뽑아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입니까? 정말로 전혀 짐작 못하셨나요?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을 봐서는 그냥 한반도가 통째로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기득권은 애초에 미쳐있었고, 서민층은 아무 생각없이 뽑아놓고는 억울하다며 생떼 쓰고 있고. 기회가 이미 두번이나(대선과 총선) 있었는데도 MB와 한나라당 밀어주신 분들이 왜들 이러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