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아예 싹 다 망해버려라

독설 2008. 3. 31. 11:18 by ZeX
대운하 건설, 내달 중순부터 본격화될 듯 (링크) - 출처 : 연합뉴스

먼저 오해를 하실 수 있어서 강조하는데, '추진'이 '다음달'부터고 '착공' 예정은 '내년'입니다.
그래봤자 현 정부 특성상 일단 시작되면 그 뒤는 폭주기관차가 되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만. (...)

대운하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정치 쟁점화한 것도 한나라당.
총선 공약에서 은근슬쩍 뺀 후 '국가 중대사이니 논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한나라당.
공약에서는 빼놓고 세부일정까지 이미 다 잡아놓은 것은 한나라당과 현 정부.


靑 "대운하, 총선이후 여론수렴 거쳐 판단" (링크) - 출처 : 연합뉴스

그런데 문제가 커질 듯하자 저렇게 발뺌하는군요. 더군다나 국토해양부의 보고서는 청와대와는 관련이 없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관련이 없으면 보고서는 왜 만들까요? 그리고 정부 부처는 청와대의 언행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알아서 긴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말이지요. 그런 정부 부처가 저렇게 나올 정도면 알만한 일이지요.

그리고 모든 가능성이 어쩌고 하는데, 가능성 따지는데 날짜까지 맞춰 만듭니까? 무슨 말같잖은 소리를...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글루스 이오공감에 '어떤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원 출처가 아고라라고 해서 찾아봤습니다.

영남사람들에 대한 몇 가지 에피소드 (링크) - 출처 : 다음 아고라

...훌륭합니다. 지난 몇십년간의 세뇌가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시대가 도래했군요. 박수치며 껄껄 웃는 집단들이 눈에 보입니다.



암담합니다. 한숨만 푹푹 나오고요. 아직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절망 뿐입니다.

지금은 이런 생각마저 듭니다.

"차라리 아예 끝까지 밀고 나가서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어버려라. 그래야 더러운 윗놈들은 해외도주해서 없어질 테고 멍청한 밑엣것들은 죽을 고생하면서 정신차리겠지. 죽으면 할 수 없고."

죽든 살든 나라가 뒤집히든 식민지가 되든 이젠 알 게 뭡니까. 이파리부터 뿌리까지 다 썩어버린 나무 따위.

아, 저요? 별 거 있나요? 다 썩어문드러진 나무에 붙은 이파리의 운명이야 뻔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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