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애니 감상 모음

기동전함 나데시코 극장판 - The Prince of Darkness

사실 그동안 신경도 안 쓰고 있다가 모 커뮤니티에서 관련 자료가 약간 올라온 것을 보고 흥미가 생겨 보았습니다. 내용이야 예전에 잡지에서 본 덕에 거의 다 알고 있었지만. -_-a
시작하자마자 대뜸 나오는 유리카와 아키토의 묘비, 그리고 셔틀 폭발 장면. 대놓고 '이 작품은 막 간다!'고 시작하는 느낌이더군요 --;

극장판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아키토가 몰고 나오는 블랙 사레나가 사기급 기체인 줄 알고 있었는데, 정작 극장판을 보니 저~언혀 아니더군요. 오히려 적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두꺼운 장갑 덕분에 생존력이 높아서 무사한 수준. 무장도 빈약하기 짝이 없어서 분명히 서너발을 명중시켰는데도 적은 펄펄 날아다닙니다. (...)
분명히 덕지덕지 붙어있는 추가장갑과 스러스터 덕에 방어력과 기동력 만큼은 사기 소리를 들을 만 하지만 무장이 저렇게 빈약해서야... 일반적인 병력을 상대로는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주지만 정작 상대할 목적이었던 북진 7인중에게는 절대로 맞설 수준이 안 되는 기체라니.

아아 아키토, 저런 기체를 끌고 잘도 1:7로 싸울 생각을 했구나. 얼마나 벼랑 끝까지 몰린 심정이었을지...



천원돌파 그렌라간

현재 21화까지 방영되었습니다.
나선왕 로제놈을 쓰러트리고 평화가 온지 7년, 이번엔 안티 스파이럴이라는 외계의 존재에 의해 인류는 물론 지구 전체의 생명의 존속이 위협받습니다. 총사령관에서 전범 사형수로, 다시 새로운 희망으로 부활한 시몬, 그리고 이제 시몬과 함께 싸울 용자왕비랄. 남은 편들은 오로지 불탈 예정만 남았습니다. (...)

그나저나 로시우, '열혈 애니에서 현실인정파는 버려질 뿐'이라는 공식의 희생양이 되어버렸군요. 불쌍해서 어째 --;



무시우타

현재 8화까지 방영되었습니다.
...뭐 내용상 추가되고 변경되는 점들은 그렇다 칩시다. 뜬금없이 오구이가 학교 선생으로 등장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고, 원작에선 똑 부러지는 아이였던 C가 어째선지 나사 하나 풀린 듯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도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오구이가 특수형 충빙을 만들어내는 건데!! (...)
아무리 1권 내용만 담고 말 거라지만 작품의 근간이 되는 설정을 바꿔버리면 뭘 어쩌잔 거냐 제작진!!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슬슬 정이 떨어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쓰읍.



우리들의

현재 19화까지 방영되었습니다.
우와, 정말 인간이라는 종족 자체에 대해 회의가 들게 하는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 충격적인 사실은 원작 코믹스 쪽은 전개가 애니보다 훨씬 더 암울하다고들 하시는 겁니다. 뭐, 애니 내용도 취향에 맞으니 별로 상관 없지만.
...코믹스를 볼까 한번. (...)



럭키☆스타

현재 20화까지 방영되었습니다.
원작자께서 최근 잡지 연재분에서, 애니판에서 하루히 간접 광고가 많이 나오는 것을 은근히 돌려서 불쾌하다는 표현을 하셨다더군요. 그 덕인지 좀 덜해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합니다. 작중에서 하루히 음료 광고가 나올 정도니. (홀짝)

그러고보니 19화에서는 건담을 예로 들어 '그러고보니 어느샌가 작중 등장인물의 나이와 가까워지거나 이미 뛰어넘어버린 팬의 나이' 얘기가 나오더군요. 공감했습니다. 씁쓸했습니다. 웃었지만 마음 속에서는 답답했습니다. (먼산)

얼마 전에는 코믹스 2권이 정발되었는데, 번역 상태는 여전하다더군요. 이번에도 버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