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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4 톰캣 공식 퇴역

잡담 2006. 9. 28. 16:13 by ZeX
`미 해군의 표상` F-14 퇴역, F-18 세대교체 - 조인스 닷컴

개인적으로 실존 전투기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종이었던 F-14 톰캣 계열이 미 해군에서 공식 퇴역,
이제 F-18 호넷 계열로 완전 교체가 되었습니다.

F-14 톰캣의 특징이라면 역시 가변익의 채용입니다.
이륙 및 저속 비행시에는 날개를 최대한으로 펼쳐 양력을 많이 발생시키고,
고속 비행시에는 주익을 뒤로 접음으로써 수평미익과 거의 겹치면서 삼각날개 형태를 만들어 속도를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죠.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에서 주인공의 탑승기로 등장하여 멋진 공중전을 보여주었으며,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주역 메카닉인 VF-1 발키리의 디자인도 F-14 톰캣의 디자인을 차용하였습니다.

사실, F-14 톰캣은 벌써 30여년전에 개발된 기종입니다.
처녀비행이 1970년이었으니 벌써 35년이 지났군요.
확실히 세대 교체가 실시될 만한 시기입니다.

지금도 F-14 톰캣이 실전에 투입되었을 경우 예상되는 작전 수행 능력은 F-18 호넷 계열에 결코 밀리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냉전시기에 개발된 기종이고, 주로 대공 요격 임무 수행용(대체로 미그기 격추를 상정함)으로 운용되던 만큼 현재의 군사적 운용방침과는 여러모로 맞지 않는 면이 많을 겁니다.
F-18 호넷도 지상 공격 기능을 추가하여 F/A-18 수퍼 호넷으로 개량되어 배치되고 있으니까요.
퇴역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역시,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실존 기종인 만큼 아쉽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 중량감 넘치는 기체가 음속을 돌파하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항모 갑판에서 이륙 준비 중인 F-14 톰캣.
이륙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는지 아직 날개를 접고 있다.


초저녁, 어슴푸레한 시간대에 이륙하는 F-14 톰캣.
양력을 최대한 받기 위해 주익을 한껏 펼쳤다. 분사구의 불꽃이 인상적.


음속 돌파 순간의 모습.
기체를 둘러싼 하얀 구름 같은 것은, 음속을 돌파할 때 순간적으로 생기는 공기의 충격파이다.
이 때 발생하는 폭발음과 같은 소리를 음속 폭음(Sonic Boom)이라고 한다.


퇴역 직전, F-14 톰캣 편대의 마지막 편대 비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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