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번역한 것이 아닙니다.
모종의 경로(...)를 통해 퍼온 것입니다.
번역자 분께 양해를 구하려고 했지만, 저로서는 연락이 불가능한 관계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PC용 게임 'Phantom : Phantom of Inferno'의 EIN 루트 번역입니다.
두 권으로 출간된 소설의 번역은 나쯔에 님의 홈페이지로 가시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은 했지만, 아인에게 넘겨받은 것은, 질리도록 연습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총이었다.
“이봐, 이건...”
아인: “탄창을 열어봐”
시키는 대로 래치를 당겨 탄환이 수납된 곳(실린더라고 하는 듯 하다)을 옆으로 밀어냈다.
아무런 다른 점이 없는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자 탄환 후미의 각인이 틀리다.
한 발을 빼내어 좀 더 자세히 관찰했다.
분명히 탄두의 형태나 소재가 다르긴 하지만, 뭔가 좀 더, 그 이상으로 위화감을 느낀다.
아인: “지금까지 써온 건 38 스페셜이지만, 이건”
그렇게 말하면서 아인은 다른 탄환을 넘겨주었다.
비교해 보자,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넘겨받은 탄 쪽이 약협(藥莢)이 짧다.
총에서 뺀 탄은, 실린더 길이의 한계까지 아슬아슬하게 길다.
아인: “지금 장착되어 있는 것이 그 총... 콜트=파이슨의 본래 전용탄이야”
아인: “357 매그넘탄. 약협이 긴만큼 작약(炸藥)이 많이 들어있어. 살상능력이 현격히 차이가 나지”
아인: “그 만큼 반동도 크니까 취급에 주의해”
밖으로 나와, 매그넘탄을 넣은 파이슨을 쥐어 본다.
당연한 소리지만, 쥔 느낌은 아무 변화도 없다.
-탕!-
주의 받은 대로, 양팔에 울리는 반동은 훨씬 강렬했다.
...하지만,
재빠른 연사는 무리라 해도 한 발 한 발의 컨트롤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요령을 터득하면 잘 맞아줄 것 같다.
-탕!-
-탕!-
-탕!-
...........
“쓸만하네”
벽돌 20장 정도를 부수고 나서, 그러한 감상을 입 밖에 내었다.
아인: “그럼, 이것도 시험해 봐”
...이번 총은, 상당히 크고 무거웠다.
똑바로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팔이 마비될 것 같다.
아인: “스미스 & 웨슨 사(社)의 모델 29”
아인: “44 매그넘... ‘핸드 캐논'이라 불리는 클래스의 권총이야”
아인: “인간은 물론 자동차 엔진을 꿰뚫는 것도 가능하지”
조심스럽게 쥐어 보았다.
이 정도 무게가 되면, 팔 앞에 총을 정지시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힘을 싣지 않으면 안 된다.
-탕!!-
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동에 뒤쪽으로 비틀거렸다.
총신은 거의 머리 위까지 올라가 있다.
넋 놓고 있다가는 이마에 부딪칠지도 모른다.
쏜 탄은... 어디로 날아갔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맞출 수 있나? 이런 총...”
아인: “설령 급소를 벗어났다 하더라도, 중요 혈관에 맞기만 하면 상대는 즉사야”
아인: “충격으로 피가 역류해서 심장이 파열되니까”
“.......”
-탕!!-
-탕!!-
..........
몇 발인가 쏘아 보았지만, 다른 총과 같은 요령으로 다룰 수 있는 총이 아니었다.
자세부터 다시 공부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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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공장 안에, 아인은 새로운 사격훈련장을 설치했다.
늘어선 철골 기둥 사이로, 몇 조의 와이어 로프를 늘어뜨리고 여기저기에 베니어판으로 된 표적이 매달렸다.
와이어는 50cc 원동기와 기어박스를 이용해, 매달린 표적 째로 벨트 컨베이어처럼 움직일 수 있게 장치된 것 같았다.
아인: “오늘부터는 움직이는 표적으로 훈련해”
아인: “실전에서 표적은 반드시 움직이고 있다고 봐도 좋아. 오히려 정지상태의 표적을 겨냥하게 되는 경우가 적어”
-위이이잉-
그렇게 말하고, 아인은 원동기에 시동을 걸었다.
요란스러운 엔진 소리에 이어 슬슬 와이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도르레의 크기나 숫자에 조작을 한 듯, 각각의 표적 움직임은 방향이나 스피드가 제각각이다.
이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아인: “어두워도, 밖에서 했던 것과 요령은 같아. 머즐 플래쉬(총구 섬광)와 총성에 휘둘리지 않도록 할 것”
-탕!-
-탕!-
-탕!-
움직이는 표적을 겨냥한다.
그것 자체는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지는 않다.
벽돌을 표적으로 했었을 때부터, 재빠르게 조준하는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거슬리는 것은 섬광과 굉음이었다.
실내에서는 총성이 반향되어, 엄청난 굉음이 된다.
집중력이 저하되어 점점 겨냥이 안이해진다.
-탕!-
총구에서 튀는 불꽃... ‘머즐 플래쉬'는 더욱 문제다.
1발 쏠 때마다, 어슴푸레한 공장안이 대낮같은 밝기로 반전한다.
이걸 정면으로 보았다가는 끝장이다.
망막에 새겨져 다음 조준을 할 수 없게 된다.
매일, 날이 저물어갈 즈음에는,
바닥에 흩어진 빈 약협(藥莢)으로 발 디딜 틈이 없게 되었다.
..........
총성으로 고막은 마비되고, 귀울림이 머릿속을 물들이며 잠자리에 들어도 따라다녔다.
변함없이, 철저하게 소모하고 완전히 타버리듯 잠드는 생활.
단지 이번에는, 먼저 한계가 오는 것은 체력보다 신경이다.
가혹함은 육체단련에 비할 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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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의 힘을 빼고 선다.
배후에서는,
와이어를 돌리는 엔진의 신음소리.
우왕좌왕하는 표적들의 기척.
“빨강, 가까운 것부터 5장까지”
목소리에 맞춰 뒤꿈치를 회전시켰다.
시야를 채운 것은 여러 색으로 칠해진 베니어판, 20 장.
총을 쥐는 일순간의 동작.
그 사이에 눈은 지시된 타깃을 모두 포착했다.
빨간 표적,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부터 5장까지...
‘위치’를 ‘보고,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움직이는 방향, 스피드, 모든 것을 읽어 내고,
그리고 5 개의 ‘장소'를 ‘감지한다'...
-탕탕탕탕탕!!-
남은 것은, 5회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것.
'겨냥해 쏜다'를 5회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한 번에 겨냥을 끝내고, 한 번에 모두 쏴버린다...
슬슬 감이 잡혀 왔다.
아인: “3발째가 빗나갔네. 너무 서둘렀어”
질리는 것은, 아인의 이 관찰력이다.
어떤 사격을 보여주어도, 몇발째로 어떤 표적을 쏘았는지 확실하게 간파해 버린다.
아인: “하지만,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아”
아인: “어떻게 할래?”
........
“그러면... 좀 더 다른 종류의 총을 써보고 싶어”
아인: “...알았어”
...............
아인: “그건 콜트 45 구경 오토매틱. 이 나라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총이야”
아인: “장탄수는 8 발. 내구성과 동작의 신뢰성은 리볼버에 뒤지지 않아”
“탄의 장전은, 어디로?”
아인은 총 손잡이의 옆쪽 단추를 눌러 탄창을 빼 보였다.
아인: “이게 매거진(=탄창)이야. 자동 권총은 이걸 교환하는 것만으로 탄의 보충을 할 수 있으니까, 리볼버보다 실전적이지”
땅딸막한 탄환을 8 발, 매거진에 밀어 넣고 다시 손잡이 속으로 밀어 넣은 후,
아인은 총을 이쪽으로 넘겨주었다.
아인: “단지, 조작이 조금 복잡해”
그렇게 말하고, 먼저 아인은 총의 상반신을 덮은 커버 같은 부품을 가리켰다.
아인: “이게 노리쇠. 슬라이드라고도 해”
아인: “멈출 때까지 당기고 나서, 놔”
-찰칵-
들은 대로, 슬라이드를 뒤로 잡아당긴다.
딱딱한 스프링이 장치되어, 의외로 힘이 들어간다.
완전히 당기고 손가락을 놓자, 멋없는 금속음과 함께 슬라이드는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아인: “주의해. 그 다음엔 방아쇠만 당겨도 탄이 나가니까”
아인: “최초의 한 발은 지금처럼 수동으로, 그리고나서는 발사 때의 가스 압력으로 슬라이드를 앞뒤로 움직여”
아인: “그 동작으로 탄환이 장전되고, 공이치기가 젖혀지는 구조야”
아인: “슬라이드가 물러난 위치에서 멈추면, 탄이 다 떨어졌다는 것”
아인: “그렇게 되면 매거진을 교환하고 여기 스토퍼를 풀어”
아인: “다시 슬라이드가 앞으로 돌아오고, 초탄을 장전하지”
...........
밖으로 나와, 콜트를 쥐었다.
리볼버와 달리 속에 매거진을 넣은 그립의 형태는 부자연스러워, 쥐기 힘들다.
-탕!-
파이슨과 비교하면, 반동은 무겁고 둔한 느낌이다.
-탕!-
...하지만, 쏠 때마다 공이치기가 젖혀지기 때문에 연사했을 때의 방아쇠 감촉은, 리볼버보다 가볍다.
계속해서 쏘려면, 이쪽이 단연 유리하다.
-탕!-
-탕!-
-탕!-
“...나쁘지 않은데”
분명히 리볼버보다 조작이 번거롭긴 하지만, 그것만 익숙해지면 사용하기 편할 것 같다.
아인: “다음은 이거”
...이번 것은 보기에 콜트보다 복잡한 구조의 총이었다.
슬라이드는 콜트보다 얇은데, 전체적으로는 약간 두껍고 둥그스름한 인상이 있다.
아인: “베레타 사의 9mm 오토매틱. M92FS. 지금 군(軍)이 정식으로 채용하고 있는 총이야”
쥐어 본다.
콜트보다 더 손잡이가 굵다.
“...쥐기 힘들군”
아인: “탄창이 커. 이 베레타는 16 연발이야. 하지만 반동은 콜트보다 작을 거야”
단단히 쥐고 손가락의 위치를 잡은 후, 겨냥을 해보고, 쏘았다.
-탕!-
...반동은 .38구경 급.
매그넘 권총으로 연습한 이후라 상당히 쉽게 컨트롤이 가능하다.
아인: “탄수는 많지만 .45 구경 정도의 위력은 없으니까 주의해”
아인: “확실히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2발 이상, 연속으로 쏴두는 습관을 붙여”
“알았어”
-탕!-
-탕!-
-탕!-
.............
연사는 콜트보다 더욱 경쾌하다.
-탕탕!-
-탕탕!-
-탕탕!-
시키는 대로, 하나의 타깃에 2 연사씩 쏴나간다.
16 연발이라는 것은 듬직하다.
거의 리볼버 권총의 3배 가까운 탄수다.
“...의외로 편한데, 오토매틱 권총은”
아인: “그래?”
아인: “그러면, 이것도 써 봐”
..........
아인: “데저트 이글. 이스라엘 제 권총이지”
이 녀석은... 무슨 총이.
사이즈는 콜트보다 두 바퀴 정도 크고, 무게도 44 매그넘을 능가한다.
겉보기는 투박하고 무딘 조형.
...괴물
그런 형용사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아인: “50 구경, 장탄수 7 발... 권총으로서는 세계 최강”
아인: “애당초, 완벽히 사용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지만”
“...해볼게”
슬라이드를 당기고 초탄을 장전...
총의 사이즈가 사이즈이니만큼, 슬라이드만으로도 상당한 질량이다.
장전한 것뿐인데 마치 철 아령을 흔들고 있는 듯한, 무거운 감촉이 손에 남는다.
표적을 겨냥하려해도, 총신을 안정시키기가 꽤 힘들다.
그립이 너무 굵어서, 힘을 주어 쥐기가 힘든 것이다.
쥐고 있다기보다, 붙들고 있는 듯한 감촉.
이래서, 맞출 수 있을까...
-탕!!!-
반동은 확실히 대단했지만, 각오를 하고 대비했기에 몸이 뒤로 젖혀지는 일은 없었다.
총 자체가 너무 무거운 만큼, 총신의 튕김이 제어되고 있는 것이겠지.
하지만 그 무게가 문제다.
굵어서 그냥 쥐기에도 힘든 그립인데, 이 중량을 팔 앞에서 안정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아니나 다를까, 탄환은 어이없는 방향으로 날아가 버린 듯 하다.
혹시 1 발 째를 맞추었다고 해도, 2 발, 3 발 계속해서 겨냥한다는 것은 무리다.
이래서는 자동 권총의 어드밴티지를 살릴 수 없다.
“쓸 수 있을까, 이런 총”
아인: “그렇게 생각한다면, 연습을 해”
아인: “언제나 사용할 무기를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고는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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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의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클라우디아는 한 권의 붉은 수첩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일본국(國) 발행의 여권...
디자인의 복잡함과 인쇄의 정밀함은, 눈에 익숙한 미국의 그것이 따르지 못한다.
얼굴 사진은 타원으로 트리밍되어, 가장자리에 바림이 되어있다.
위조를 막기 위한 파라노이아적 의장(意匠).
그것 때문에 증명사진이라기보다는, 산뜻한 초상화 같다.
거기에 찍혀 있는 것은, 클라우디아가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이전에 만나러 갔던 그 소년.
사진 속의 그는, 무표정하긴 했지만 온화함이 넘치는 얼굴을 하고 있다.
폐공장에서 만났을 때와 같은...
짓눌린 듯한 표정이 눈에 깃들게 된 것은, 훨씬 나중의 일인 것이다.
그는 지금도, 그 장소에서, 사막의 냉기를 견디고 있겠지.
발행된 것은 2 개월 전.
이국(異國)으로 여행하는 것은 처음 하는 경험이었던 듯 싶다.
생년월일의 날짜에 의하면 연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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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로메로가 집을 뛰쳐나가, 갱단에 몸을 던졌을 때와 같은 나이다.
알코올의 도움으로, 굳게 닫혔던 가슴의 깊숙한 곳에 있던 것이 봉인의 틈새로 새어 나온다.
먼 기억...
어두운 눈빛 깊숙이 영맹(獰猛)한 분노를 숨긴, 마치 상처 입은 야수 같았던 남동생, 로메로.
하지만 어렸을 때는, 상냥한 아이였다.
싸움도 못하고, 곧잘 울고...
그 주제에, 변변찮았던 아버지가 클라우디아를 때리려고 하면 반드시 몸으로 막아주었다.
그런 로메로를 단련시킨 것은, 가난과... 슬럼가의 약육강식의 법칙이었다.
부와 권력이라는 해답을 도출하기 위한, 섹스와 마약과 폭력의 방정식.
그 연산에 몰두하며, 젊은 로메로는 성장해갔다.
한없이 강하고, 비정하고, 흉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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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사진 속에 있는 소년의 부드러운 얼굴에, 클라우디아는 동생의 그림자를 겹쳐보았다.
만약 태어나 자란 나라가 달랐다면...
그 로메로도, 이렇게 부드러운 얼굴을 할 수 있었을까.
리지: “뭐야? 그건”
바(bar)에서 마실 것을 준비하던 리지가, 글래스를 손에 들고 돌아왔다.
클라우디아: “꽤 핸섬하지 않아?”
넘겨받은 여권을 보고, 리지는 미간에 주름을 만들었다.
리지: “...난, 동양인 얼굴은 구별이 안 가는데”
리지: “하지만, 무사태평한 얼굴이로군, 이 도련님. 싸움 한번 해 본 적 없을 것 같네”
클라우디아: “이 애가,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리지: “하하, 농담이겠지. 벌레도 못 죽일 것 같은데”
클라우디아: “...그래”
리지에게 돌려받은 여권을, 클라우디아는 다시 한 번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클라우디아: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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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를 해 보겠어”
슬슬 사격훈련에는 질리는 참이었다.
벌써 매일 밤, 총성의 반향이 귓속에 남아 떨어지질 않는다.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
아인: “알았어. 준비할 테니 밖에서 기다려”
... 왠지 모르겠지만 훈련은 밖에서 하는 것 같다.
밖을 내다보니 하얀 모래 위를 땡볕이 내려쬐고 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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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의 칼날은 베이지 않도록, 삼베 천을 몇 겹 감아두었다.
아인: “그 칼을 내 몸에 닿게 하면, 그 날 훈련은 끝”
아인: “알겠지”
훈련은 처음부터 별안간 모의전이었다.
하지만 나이프라면, 아인과는 진검 승부를 해본 적도 있다.
그 때는 어떻게든 이겼지.
게다가 그 후로, 몸은 상당히 단련되어 있다.
나름대로 자신은 있었다.
“진짜로 해도, 되는 거겠지”
아인: “그래”
그렇다면.
먼저 허리를 낮추고 자세를 잡는다...
그런 움직임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앞으로 내딛으며 옆쪽으로 베어 들어갔다.
마치 알고 있었던 것처럼, 아인은 한 발짝 물러서 몸을 피한다.
아인: “나이프는 베는 무기가 아냐. 찌르는 무기야...”
아직이야!
마지막까지 말을 잇지 못하게 이번에는 몸째로 부딪치듯 돌진했다.
-휭!-
닿았다!
그렇게 생각한 찰나, 나이프는 아인의 몸을 통과해...
영문을 모른 채, 기세를 죽이지 못하고 아인의 품에 쓰러질 뻔하다가,
목덜미를 붙잡혀 멈춰 섰다.
목에 눌려진, 아인의 나이프 감촉.
아주 살짝 몸을 흔든 것만으로, 아인은 이 쪽의 나이프를 피해낸 것이다.
아인: “나이프 싸움의 철칙은, 먼저 큰 움직임을 줄일 것”
아인: “동작은 가능한 작게. 최저한의 움직임으로 취하도록”
차갑고, 예리한, 그야말로 나이프 같은 어조였다.
떠밀리듯 원 위치로 돌아왔다.
아인: “항상 칼날의 위치를 적의 몸과, 자신의 몸을 잇는 직선상에 유지할 수 있도록 유의할 것”
말을 끝내자마자, 아인의 나이프가 빛을 발했다.
-휭!-
몸을 젖혀 간신히 피해냈지만 틈을 두지 않고 추격이 이어진다.
-휭휭!-
2격, 3격... 몸놀림만으로는 피해내기 힘들다.
나이프로 튕겨내면서 응전하지만, 점점 스피드가 빨라진다.
-챙! 챙!-
이미 이 쪽의 나이프는, 덮쳐오는 칼날을 막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다.
그렇다고 맨손으로 뿌리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인: “그래, 그렇게. 나이프는 무기인 동시에 방패야”
아인: “그래서...”
아인의 손안에서, 나이프 자루가 빙글 회전했다.
-챙!-
순식간에 거꾸로 돌려 쥔 나이프의 칼등을, 아인은 이쪽 나이프의 칼등에 휘감으며 휙 하고 옆으로 흔들었다.
아인: “...나이프끼리의 전투는 적의 나이프를 바깥쪽으로 튕겨내면 승부가 끝나”
몸이 오른쪽으로 끌려가며 등과 옆구리가 아인의 정면에 드러나 버렸다.
당했다...
-퍽!-
몸이 굳어진 순간, 옆구리를 왼쪽 주먹으로 가격 당했다.
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통이 덮쳐온다...
아인: “오른손의 나이프로, 상대 나이프를 오른쪽으로 밀어내면, 왼쪽 주먹이 결정타가 돼”
아인: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밀어내면...”
다시 아인은, 칼날이 뒤엉킨 상태의 나이프를 왼쪽으로 흔든다.
억지로 자세가 뒤집혀져 이번에는 태세가 완전히 반대가 되었다.
위험하다고 생각한 순간, 아인의 다리가 눈앞에...
-퍽!-
머릿속에 별이 흩어지고, 정신을 차리니 '大'자로 쓰러져 있었다.
아래턱에 클린 히트.
봐주지 않고 했다면...
경추(頸椎)도 턱뼈도 한 번에 박살났을 것이다.
아인: “...이런 식으로, 오른쪽 사이드 킥이 유효해”
아인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
모든 게 예정대로라는 듯, 평온한 어조로 계속한다.
아인: “정면으로 싸우는 경우, 나이프 자체의 역할은 페인트와 방어가 주를 이뤄”
아인: “그러니까 타격계 공격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알았지”
틀렸어, 상대가 안돼.
처음 싸웠을 때는, 완전히 봐주고 있었던 거다.
분한 감정이 머릿속을 뜨겁게 했다.
이번에야 말로...!!
뛰어 일어나는 기세를 살리면서, 고요한 아인의 얼굴 쪽으로 밑에서 나이프를 내밀었다.
-휭!-
다시 헛손질.
허공을 벤 그 손목을, 가느다란 손가락에 붙잡히고, 가슴 한 복판에 오른쪽 어깨가 부딪치면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거기까지였다.
-휙-
다음 순간, 사막의 경치가 한바퀴 회전하고 있었다.
-쿠당탕!-
..........
어째서 야외에서 훈련해야 하는 것인지, 이제야 알겠다.
콘크리트 바닥에서, 이런 식으로 던져지면...
무사히 끝날 리가 없다.
............
결국은, 아인에게 반격하는 것보다, 신체의 한계가 오는 것이 먼저였다.
대체 오늘 중에 몇 번 얻어맞고, 걷어차이고, 던져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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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나이프는 물론 손가락 하나 아인에게 댈 수 없었다.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이런 접근전투는, 아인이 가장 특기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나오는 기술의 다채로움에, 그저 혀를 내두를 뿐이었다.
타이밍을 놓쳤다 싶은 다음 순간에는, 이미 안쪽으로 파고 들어와 조르기나 관절기로 들어간다.
변환자재, 그야말로 그런 단어가 어울린다.
체격으로는 틀림없이, 이 쪽이 유리할 텐데도, 그런 것은 핸디캡도 되지 않는다.
차원이 틀리다...
그것을 알게 된 후로는, 더 이상 정면으로 승부하지 않고 단순히 상대의 기술을 배우는 것에만 전념했다.
모르는 기술에 당하면, 결코 놓치지 않고 눈에 새겨 넣어...
그리고 틈이 있을 때마다 같은 기술을 흉내 내어 반격해본다.
당연히, 흉내가 통용될 리가 없다.
손쉽게 간파당해 더욱더 강렬한 카운터를 먹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흉내 낸 그 기술에 대한 반격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몸의 상처나 아픔을 신경 쓰지 않고, 단지 눈을 크게 뜨고 뇌리에 새긴다...
그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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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며칠 째의 훈련, 며칠 째의 모의전일까.
이쪽이 내지른 나이프의 밑을 빠져나가, 아인은 업어치기를 걸어왔다.
멱살을 잡혀, 어깨 위로 감기듯 당겨졌을 때...
-찌이익-
완전한 우연이었다.
계속되는 훈련으로 너덜너덜해진 셔츠의 천이,
가슴팍에서 찢겨져 나간 것이다.
아인의 던지기는 무위로 돌아가고,
밸런스가 흐트러진 채 그녀는 등을 이 쪽 가슴에 댄 자세가 되었다.
찬스다!
자세를 바로잡을 틈을 주지 않고,
아인의 겨드랑이 밑으로 팔을 넣어 양 어깨를 조였다.
이대로, 손목을 머리 뒤로 뻗으면...
.........
뭔가가 코를 간지럽혔다.
녹슨 철골 냄새도, 찌르는 듯한 초연(硝煙)과도 틀리다.
이 장소와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어딘가 부드러운 향기...
아인의 머리카락 향기였다.
...정말로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감개였지만, 그 때, 핫 하고 인식했다.
조이고 있는 아인의 팔의, 철렁할 정도로 가늘고, 매끄러움.
지금, 내가 조이고 있는 것은...
분명히, 우수한 암살자일지도 모르지만...
그 이전에, 연하의 여자애인 거다.
...........
관자놀이에 둔한 아픔이 달리고, 정신을 차렸다.
아인: “나이프를 들게 한 채로 조여서, 어쩔 건데”
조르기를 당하던 아인은, 그대로 팔꿈치를 굽혀 나이프 끄트머리로 머리를 가볍게 찔러온다.
무슨 꼴인가.
마지막 결정을 내야 할 장면에서, 이런 멍청한 실수를 하다니...
“...미안”
부끄러워서, 그 정도의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도 할 말이 없다.
아인: “아까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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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중에, 주인공이 아인을 '연하'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사실은 연상인지 연하인지 알 방도가 없습니다.
아인 자신도 자기가 몇살인지 전혀 모르고, 아마 사이스 마스터 역시 정확히는 모를 겁니다.
...즉, 적어도 아인에 관해서는 모든 데이터가 상세 불명. (...)
다음번에 그 '실기 시험' 파트를 넣어보려고 다소 양을 길게 잡았습니다.
...그래도 과연 다음 번에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
모종의 경로(...)를 통해 퍼온 것입니다.
번역자 분께 양해를 구하려고 했지만, 저로서는 연락이 불가능한 관계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PC용 게임 'Phantom : Phantom of Inferno'의 EIN 루트 번역입니다.
두 권으로 출간된 소설의 번역은 나쯔에 님의 홈페이지로 가시면 읽을 수 있습니다.
...........
아인: “기초는 거의 습득한 것 같으니까”
아인: “오늘부터는 좀 더 실전적인 훈련으로 옮겨 가겠어”
“실전적, 이라면...?”
아인: “좀 더 여러 가지 총이나, 아니면 나이프 컴뱃...”
아인: “어떻게 할래? 취향대로 선택해도 좋아”
.........
“연습했던 권총과 비슷한 것으로 다른 건 없을까... 좀 더 크거나, 위력이 있거나”
아인: “...알았어”
그렇게 말은 했지만, 아인에게 넘겨받은 것은, 질리도록 연습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총이었다.
“이봐, 이건...”
아인: “탄창을 열어봐”
시키는 대로 래치를 당겨 탄환이 수납된 곳(실린더라고 하는 듯 하다)을 옆으로 밀어냈다.
아무런 다른 점이 없는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자 탄환 후미의 각인이 틀리다.
한 발을 빼내어 좀 더 자세히 관찰했다.
분명히 탄두의 형태나 소재가 다르긴 하지만, 뭔가 좀 더, 그 이상으로 위화감을 느낀다.
아인: “지금까지 써온 건 38 스페셜이지만, 이건”
그렇게 말하면서 아인은 다른 탄환을 넘겨주었다.
비교해 보자,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넘겨받은 탄 쪽이 약협(藥莢)이 짧다.
총에서 뺀 탄은, 실린더 길이의 한계까지 아슬아슬하게 길다.
아인: “지금 장착되어 있는 것이 그 총... 콜트=파이슨의 본래 전용탄이야”
아인: “357 매그넘탄. 약협이 긴만큼 작약(炸藥)이 많이 들어있어. 살상능력이 현격히 차이가 나지”
아인: “그 만큼 반동도 크니까 취급에 주의해”
밖으로 나와, 매그넘탄을 넣은 파이슨을 쥐어 본다.
당연한 소리지만, 쥔 느낌은 아무 변화도 없다.
-탕!-
주의 받은 대로, 양팔에 울리는 반동은 훨씬 강렬했다.
...하지만,
재빠른 연사는 무리라 해도 한 발 한 발의 컨트롤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요령을 터득하면 잘 맞아줄 것 같다.
-탕!-
-탕!-
-탕!-
...........
“쓸만하네”
벽돌 20장 정도를 부수고 나서, 그러한 감상을 입 밖에 내었다.
아인: “그럼, 이것도 시험해 봐”
...이번 총은, 상당히 크고 무거웠다.
똑바로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팔이 마비될 것 같다.
아인: “스미스 & 웨슨 사(社)의 모델 29”
아인: “44 매그넘... ‘핸드 캐논'이라 불리는 클래스의 권총이야”
아인: “인간은 물론 자동차 엔진을 꿰뚫는 것도 가능하지”
조심스럽게 쥐어 보았다.
이 정도 무게가 되면, 팔 앞에 총을 정지시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힘을 싣지 않으면 안 된다.
-탕!!-
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동에 뒤쪽으로 비틀거렸다.
총신은 거의 머리 위까지 올라가 있다.
넋 놓고 있다가는 이마에 부딪칠지도 모른다.
쏜 탄은... 어디로 날아갔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맞출 수 있나? 이런 총...”
아인: “설령 급소를 벗어났다 하더라도, 중요 혈관에 맞기만 하면 상대는 즉사야”
아인: “충격으로 피가 역류해서 심장이 파열되니까”
“.......”
-탕!!-
-탕!!-
..........
몇 발인가 쏘아 보았지만, 다른 총과 같은 요령으로 다룰 수 있는 총이 아니었다.
자세부터 다시 공부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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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공장 안에, 아인은 새로운 사격훈련장을 설치했다.
늘어선 철골 기둥 사이로, 몇 조의 와이어 로프를 늘어뜨리고 여기저기에 베니어판으로 된 표적이 매달렸다.
와이어는 50cc 원동기와 기어박스를 이용해, 매달린 표적 째로 벨트 컨베이어처럼 움직일 수 있게 장치된 것 같았다.
아인: “오늘부터는 움직이는 표적으로 훈련해”
아인: “실전에서 표적은 반드시 움직이고 있다고 봐도 좋아. 오히려 정지상태의 표적을 겨냥하게 되는 경우가 적어”
-위이이잉-
그렇게 말하고, 아인은 원동기에 시동을 걸었다.
요란스러운 엔진 소리에 이어 슬슬 와이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도르레의 크기나 숫자에 조작을 한 듯, 각각의 표적 움직임은 방향이나 스피드가 제각각이다.
이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아인: “어두워도, 밖에서 했던 것과 요령은 같아. 머즐 플래쉬(총구 섬광)와 총성에 휘둘리지 않도록 할 것”
-탕!-
-탕!-
-탕!-
움직이는 표적을 겨냥한다.
그것 자체는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지는 않다.
벽돌을 표적으로 했었을 때부터, 재빠르게 조준하는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거슬리는 것은 섬광과 굉음이었다.
실내에서는 총성이 반향되어, 엄청난 굉음이 된다.
집중력이 저하되어 점점 겨냥이 안이해진다.
-탕!-
총구에서 튀는 불꽃... ‘머즐 플래쉬'는 더욱 문제다.
1발 쏠 때마다, 어슴푸레한 공장안이 대낮같은 밝기로 반전한다.
이걸 정면으로 보았다가는 끝장이다.
망막에 새겨져 다음 조준을 할 수 없게 된다.
매일, 날이 저물어갈 즈음에는,
바닥에 흩어진 빈 약협(藥莢)으로 발 디딜 틈이 없게 되었다.
..........
총성으로 고막은 마비되고, 귀울림이 머릿속을 물들이며 잠자리에 들어도 따라다녔다.
변함없이, 철저하게 소모하고 완전히 타버리듯 잠드는 생활.
단지 이번에는, 먼저 한계가 오는 것은 체력보다 신경이다.
가혹함은 육체단련에 비할 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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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의 힘을 빼고 선다.
배후에서는,
와이어를 돌리는 엔진의 신음소리.
우왕좌왕하는 표적들의 기척.
“빨강, 가까운 것부터 5장까지”
목소리에 맞춰 뒤꿈치를 회전시켰다.
시야를 채운 것은 여러 색으로 칠해진 베니어판, 20 장.
총을 쥐는 일순간의 동작.
그 사이에 눈은 지시된 타깃을 모두 포착했다.
빨간 표적,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부터 5장까지...
‘위치’를 ‘보고,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움직이는 방향, 스피드, 모든 것을 읽어 내고,
그리고 5 개의 ‘장소'를 ‘감지한다'...
-탕탕탕탕탕!!-
남은 것은, 5회 연속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것.
'겨냥해 쏜다'를 5회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한 번에 겨냥을 끝내고, 한 번에 모두 쏴버린다...
슬슬 감이 잡혀 왔다.
아인: “3발째가 빗나갔네. 너무 서둘렀어”
질리는 것은, 아인의 이 관찰력이다.
어떤 사격을 보여주어도, 몇발째로 어떤 표적을 쏘았는지 확실하게 간파해 버린다.
아인: “하지만,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아”
아인: “어떻게 할래?”
........
“그러면... 좀 더 다른 종류의 총을 써보고 싶어”
아인: “...알았어”
...............
아인: “그건 콜트 45 구경 오토매틱. 이 나라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총이야”
아인: “장탄수는 8 발. 내구성과 동작의 신뢰성은 리볼버에 뒤지지 않아”
“탄의 장전은, 어디로?”
아인은 총 손잡이의 옆쪽 단추를 눌러 탄창을 빼 보였다.
아인: “이게 매거진(=탄창)이야. 자동 권총은 이걸 교환하는 것만으로 탄의 보충을 할 수 있으니까, 리볼버보다 실전적이지”
땅딸막한 탄환을 8 발, 매거진에 밀어 넣고 다시 손잡이 속으로 밀어 넣은 후,
아인은 총을 이쪽으로 넘겨주었다.
아인: “단지, 조작이 조금 복잡해”
그렇게 말하고, 먼저 아인은 총의 상반신을 덮은 커버 같은 부품을 가리켰다.
아인: “이게 노리쇠. 슬라이드라고도 해”
아인: “멈출 때까지 당기고 나서, 놔”
-찰칵-
들은 대로, 슬라이드를 뒤로 잡아당긴다.
딱딱한 스프링이 장치되어, 의외로 힘이 들어간다.
완전히 당기고 손가락을 놓자, 멋없는 금속음과 함께 슬라이드는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아인: “주의해. 그 다음엔 방아쇠만 당겨도 탄이 나가니까”
아인: “최초의 한 발은 지금처럼 수동으로, 그리고나서는 발사 때의 가스 압력으로 슬라이드를 앞뒤로 움직여”
아인: “그 동작으로 탄환이 장전되고, 공이치기가 젖혀지는 구조야”
아인: “슬라이드가 물러난 위치에서 멈추면, 탄이 다 떨어졌다는 것”
아인: “그렇게 되면 매거진을 교환하고 여기 스토퍼를 풀어”
아인: “다시 슬라이드가 앞으로 돌아오고, 초탄을 장전하지”
...........
밖으로 나와, 콜트를 쥐었다.
리볼버와 달리 속에 매거진을 넣은 그립의 형태는 부자연스러워, 쥐기 힘들다.
-탕!-
파이슨과 비교하면, 반동은 무겁고 둔한 느낌이다.
-탕!-
...하지만, 쏠 때마다 공이치기가 젖혀지기 때문에 연사했을 때의 방아쇠 감촉은, 리볼버보다 가볍다.
계속해서 쏘려면, 이쪽이 단연 유리하다.
-탕!-
-탕!-
-탕!-
“...나쁘지 않은데”
분명히 리볼버보다 조작이 번거롭긴 하지만, 그것만 익숙해지면 사용하기 편할 것 같다.
아인: “다음은 이거”
...이번 것은 보기에 콜트보다 복잡한 구조의 총이었다.
슬라이드는 콜트보다 얇은데, 전체적으로는 약간 두껍고 둥그스름한 인상이 있다.
아인: “베레타 사의 9mm 오토매틱. M92FS. 지금 군(軍)이 정식으로 채용하고 있는 총이야”
쥐어 본다.
콜트보다 더 손잡이가 굵다.
“...쥐기 힘들군”
아인: “탄창이 커. 이 베레타는 16 연발이야. 하지만 반동은 콜트보다 작을 거야”
단단히 쥐고 손가락의 위치를 잡은 후, 겨냥을 해보고, 쏘았다.
-탕!-
...반동은 .38구경 급.
매그넘 권총으로 연습한 이후라 상당히 쉽게 컨트롤이 가능하다.
아인: “탄수는 많지만 .45 구경 정도의 위력은 없으니까 주의해”
아인: “확실히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2발 이상, 연속으로 쏴두는 습관을 붙여”
“알았어”
-탕!-
-탕!-
-탕!-
.............
연사는 콜트보다 더욱 경쾌하다.
-탕탕!-
-탕탕!-
-탕탕!-
시키는 대로, 하나의 타깃에 2 연사씩 쏴나간다.
16 연발이라는 것은 듬직하다.
거의 리볼버 권총의 3배 가까운 탄수다.
“...의외로 편한데, 오토매틱 권총은”
아인: “그래?”
아인: “그러면, 이것도 써 봐”
..........
아인: “데저트 이글. 이스라엘 제 권총이지”
이 녀석은... 무슨 총이.
사이즈는 콜트보다 두 바퀴 정도 크고, 무게도 44 매그넘을 능가한다.
겉보기는 투박하고 무딘 조형.
...괴물
그런 형용사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아인: “50 구경, 장탄수 7 발... 권총으로서는 세계 최강”
아인: “애당초, 완벽히 사용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지만”
“...해볼게”
슬라이드를 당기고 초탄을 장전...
총의 사이즈가 사이즈이니만큼, 슬라이드만으로도 상당한 질량이다.
장전한 것뿐인데 마치 철 아령을 흔들고 있는 듯한, 무거운 감촉이 손에 남는다.
표적을 겨냥하려해도, 총신을 안정시키기가 꽤 힘들다.
그립이 너무 굵어서, 힘을 주어 쥐기가 힘든 것이다.
쥐고 있다기보다, 붙들고 있는 듯한 감촉.
이래서, 맞출 수 있을까...
-탕!!!-
반동은 확실히 대단했지만, 각오를 하고 대비했기에 몸이 뒤로 젖혀지는 일은 없었다.
총 자체가 너무 무거운 만큼, 총신의 튕김이 제어되고 있는 것이겠지.
하지만 그 무게가 문제다.
굵어서 그냥 쥐기에도 힘든 그립인데, 이 중량을 팔 앞에서 안정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아니나 다를까, 탄환은 어이없는 방향으로 날아가 버린 듯 하다.
혹시 1 발 째를 맞추었다고 해도, 2 발, 3 발 계속해서 겨냥한다는 것은 무리다.
이래서는 자동 권총의 어드밴티지를 살릴 수 없다.
“쓸 수 있을까, 이런 총”
아인: “그렇게 생각한다면, 연습을 해”
아인: “언제나 사용할 무기를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고는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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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의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클라우디아는 한 권의 붉은 수첩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일본국(國) 발행의 여권...
디자인의 복잡함과 인쇄의 정밀함은, 눈에 익숙한 미국의 그것이 따르지 못한다.
얼굴 사진은 타원으로 트리밍되어, 가장자리에 바림이 되어있다.
위조를 막기 위한 파라노이아적 의장(意匠).
그것 때문에 증명사진이라기보다는, 산뜻한 초상화 같다.
거기에 찍혀 있는 것은, 클라우디아가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이전에 만나러 갔던 그 소년.
사진 속의 그는, 무표정하긴 했지만 온화함이 넘치는 얼굴을 하고 있다.
폐공장에서 만났을 때와 같은...
짓눌린 듯한 표정이 눈에 깃들게 된 것은, 훨씬 나중의 일인 것이다.
그는 지금도, 그 장소에서, 사막의 냉기를 견디고 있겠지.
발행된 것은 2 개월 전.
이국(異國)으로 여행하는 것은 처음 하는 경험이었던 듯 싶다.
생년월일의 날짜에 의하면 연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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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로메로가 집을 뛰쳐나가, 갱단에 몸을 던졌을 때와 같은 나이다.
알코올의 도움으로, 굳게 닫혔던 가슴의 깊숙한 곳에 있던 것이 봉인의 틈새로 새어 나온다.
먼 기억...
어두운 눈빛 깊숙이 영맹(獰猛)한 분노를 숨긴, 마치 상처 입은 야수 같았던 남동생, 로메로.
하지만 어렸을 때는, 상냥한 아이였다.
싸움도 못하고, 곧잘 울고...
그 주제에, 변변찮았던 아버지가 클라우디아를 때리려고 하면 반드시 몸으로 막아주었다.
그런 로메로를 단련시킨 것은, 가난과... 슬럼가의 약육강식의 법칙이었다.
부와 권력이라는 해답을 도출하기 위한, 섹스와 마약과 폭력의 방정식.
그 연산에 몰두하며, 젊은 로메로는 성장해갔다.
한없이 강하고, 비정하고, 흉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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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사진 속에 있는 소년의 부드러운 얼굴에, 클라우디아는 동생의 그림자를 겹쳐보았다.
만약 태어나 자란 나라가 달랐다면...
그 로메로도, 이렇게 부드러운 얼굴을 할 수 있었을까.
리지: “뭐야? 그건”
바(bar)에서 마실 것을 준비하던 리지가, 글래스를 손에 들고 돌아왔다.
클라우디아: “꽤 핸섬하지 않아?”
넘겨받은 여권을 보고, 리지는 미간에 주름을 만들었다.
리지: “...난, 동양인 얼굴은 구별이 안 가는데”
리지: “하지만, 무사태평한 얼굴이로군, 이 도련님. 싸움 한번 해 본 적 없을 것 같네”
클라우디아: “이 애가,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리지: “하하, 농담이겠지. 벌레도 못 죽일 것 같은데”
클라우디아: “...그래”
리지에게 돌려받은 여권을, 클라우디아는 다시 한 번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클라우디아: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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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를 해 보겠어”
슬슬 사격훈련에는 질리는 참이었다.
벌써 매일 밤, 총성의 반향이 귓속에 남아 떨어지질 않는다.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
아인: “알았어. 준비할 테니 밖에서 기다려”
... 왠지 모르겠지만 훈련은 밖에서 하는 것 같다.
밖을 내다보니 하얀 모래 위를 땡볕이 내려쬐고 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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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의 칼날은 베이지 않도록, 삼베 천을 몇 겹 감아두었다.
아인: “그 칼을 내 몸에 닿게 하면, 그 날 훈련은 끝”
아인: “알겠지”
훈련은 처음부터 별안간 모의전이었다.
하지만 나이프라면, 아인과는 진검 승부를 해본 적도 있다.
그 때는 어떻게든 이겼지.
게다가 그 후로, 몸은 상당히 단련되어 있다.
나름대로 자신은 있었다.
“진짜로 해도, 되는 거겠지”
아인: “그래”
그렇다면.
먼저 허리를 낮추고 자세를 잡는다...
그런 움직임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앞으로 내딛으며 옆쪽으로 베어 들어갔다.
마치 알고 있었던 것처럼, 아인은 한 발짝 물러서 몸을 피한다.
아인: “나이프는 베는 무기가 아냐. 찌르는 무기야...”
아직이야!
마지막까지 말을 잇지 못하게 이번에는 몸째로 부딪치듯 돌진했다.
-휭!-
닿았다!
그렇게 생각한 찰나, 나이프는 아인의 몸을 통과해...
영문을 모른 채, 기세를 죽이지 못하고 아인의 품에 쓰러질 뻔하다가,
목덜미를 붙잡혀 멈춰 섰다.
목에 눌려진, 아인의 나이프 감촉.
아주 살짝 몸을 흔든 것만으로, 아인은 이 쪽의 나이프를 피해낸 것이다.
아인: “나이프 싸움의 철칙은, 먼저 큰 움직임을 줄일 것”
아인: “동작은 가능한 작게. 최저한의 움직임으로 취하도록”
차갑고, 예리한, 그야말로 나이프 같은 어조였다.
떠밀리듯 원 위치로 돌아왔다.
아인: “항상 칼날의 위치를 적의 몸과, 자신의 몸을 잇는 직선상에 유지할 수 있도록 유의할 것”
말을 끝내자마자, 아인의 나이프가 빛을 발했다.
-휭!-
몸을 젖혀 간신히 피해냈지만 틈을 두지 않고 추격이 이어진다.
-휭휭!-
2격, 3격... 몸놀림만으로는 피해내기 힘들다.
나이프로 튕겨내면서 응전하지만, 점점 스피드가 빨라진다.
-챙! 챙!-
이미 이 쪽의 나이프는, 덮쳐오는 칼날을 막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다.
그렇다고 맨손으로 뿌리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인: “그래, 그렇게. 나이프는 무기인 동시에 방패야”
아인: “그래서...”
아인의 손안에서, 나이프 자루가 빙글 회전했다.
-챙!-
순식간에 거꾸로 돌려 쥔 나이프의 칼등을, 아인은 이쪽 나이프의 칼등에 휘감으며 휙 하고 옆으로 흔들었다.
아인: “...나이프끼리의 전투는 적의 나이프를 바깥쪽으로 튕겨내면 승부가 끝나”
몸이 오른쪽으로 끌려가며 등과 옆구리가 아인의 정면에 드러나 버렸다.
당했다...
-퍽!-
몸이 굳어진 순간, 옆구리를 왼쪽 주먹으로 가격 당했다.
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통이 덮쳐온다...
아인: “오른손의 나이프로, 상대 나이프를 오른쪽으로 밀어내면, 왼쪽 주먹이 결정타가 돼”
아인: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밀어내면...”
다시 아인은, 칼날이 뒤엉킨 상태의 나이프를 왼쪽으로 흔든다.
억지로 자세가 뒤집혀져 이번에는 태세가 완전히 반대가 되었다.
위험하다고 생각한 순간, 아인의 다리가 눈앞에...
-퍽!-
머릿속에 별이 흩어지고, 정신을 차리니 '大'자로 쓰러져 있었다.
아래턱에 클린 히트.
봐주지 않고 했다면...
경추(頸椎)도 턱뼈도 한 번에 박살났을 것이다.
아인: “...이런 식으로, 오른쪽 사이드 킥이 유효해”
아인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
모든 게 예정대로라는 듯, 평온한 어조로 계속한다.
아인: “정면으로 싸우는 경우, 나이프 자체의 역할은 페인트와 방어가 주를 이뤄”
아인: “그러니까 타격계 공격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알았지”
틀렸어, 상대가 안돼.
처음 싸웠을 때는, 완전히 봐주고 있었던 거다.
분한 감정이 머릿속을 뜨겁게 했다.
이번에야 말로...!!
뛰어 일어나는 기세를 살리면서, 고요한 아인의 얼굴 쪽으로 밑에서 나이프를 내밀었다.
-휭!-
다시 헛손질.
허공을 벤 그 손목을, 가느다란 손가락에 붙잡히고, 가슴 한 복판에 오른쪽 어깨가 부딪치면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거기까지였다.
-휙-
다음 순간, 사막의 경치가 한바퀴 회전하고 있었다.
-쿠당탕!-
..........
어째서 야외에서 훈련해야 하는 것인지, 이제야 알겠다.
콘크리트 바닥에서, 이런 식으로 던져지면...
무사히 끝날 리가 없다.
............
결국은, 아인에게 반격하는 것보다, 신체의 한계가 오는 것이 먼저였다.
대체 오늘 중에 몇 번 얻어맞고, 걷어차이고, 던져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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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나이프는 물론 손가락 하나 아인에게 댈 수 없었다.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이런 접근전투는, 아인이 가장 특기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나오는 기술의 다채로움에, 그저 혀를 내두를 뿐이었다.
타이밍을 놓쳤다 싶은 다음 순간에는, 이미 안쪽으로 파고 들어와 조르기나 관절기로 들어간다.
변환자재, 그야말로 그런 단어가 어울린다.
체격으로는 틀림없이, 이 쪽이 유리할 텐데도, 그런 것은 핸디캡도 되지 않는다.
차원이 틀리다...
그것을 알게 된 후로는, 더 이상 정면으로 승부하지 않고 단순히 상대의 기술을 배우는 것에만 전념했다.
모르는 기술에 당하면, 결코 놓치지 않고 눈에 새겨 넣어...
그리고 틈이 있을 때마다 같은 기술을 흉내 내어 반격해본다.
당연히, 흉내가 통용될 리가 없다.
손쉽게 간파당해 더욱더 강렬한 카운터를 먹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흉내 낸 그 기술에 대한 반격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몸의 상처나 아픔을 신경 쓰지 않고, 단지 눈을 크게 뜨고 뇌리에 새긴다...
그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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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며칠 째의 훈련, 며칠 째의 모의전일까.
이쪽이 내지른 나이프의 밑을 빠져나가, 아인은 업어치기를 걸어왔다.
멱살을 잡혀, 어깨 위로 감기듯 당겨졌을 때...
-찌이익-
완전한 우연이었다.
계속되는 훈련으로 너덜너덜해진 셔츠의 천이,
가슴팍에서 찢겨져 나간 것이다.
아인의 던지기는 무위로 돌아가고,
밸런스가 흐트러진 채 그녀는 등을 이 쪽 가슴에 댄 자세가 되었다.
찬스다!
자세를 바로잡을 틈을 주지 않고,
아인의 겨드랑이 밑으로 팔을 넣어 양 어깨를 조였다.
이대로, 손목을 머리 뒤로 뻗으면...
.........
뭔가가 코를 간지럽혔다.
녹슨 철골 냄새도, 찌르는 듯한 초연(硝煙)과도 틀리다.
이 장소와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어딘가 부드러운 향기...
아인의 머리카락 향기였다.
...정말로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감개였지만, 그 때, 핫 하고 인식했다.
조이고 있는 아인의 팔의, 철렁할 정도로 가늘고, 매끄러움.
지금, 내가 조이고 있는 것은...
분명히, 우수한 암살자일지도 모르지만...
그 이전에, 연하의 여자애인 거다.
...........
관자놀이에 둔한 아픔이 달리고, 정신을 차렸다.
아인: “나이프를 들게 한 채로 조여서, 어쩔 건데”
조르기를 당하던 아인은, 그대로 팔꿈치를 굽혀 나이프 끄트머리로 머리를 가볍게 찔러온다.
무슨 꼴인가.
마지막 결정을 내야 할 장면에서, 이런 멍청한 실수를 하다니...
“...미안”
부끄러워서, 그 정도의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도 할 말이 없다.
아인: “아까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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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중에, 주인공이 아인을 '연하'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사실은 연상인지 연하인지 알 방도가 없습니다.
아인 자신도 자기가 몇살인지 전혀 모르고, 아마 사이스 마스터 역시 정확히는 모를 겁니다.
...즉, 적어도 아인에 관해서는 모든 데이터가 상세 불명. (...)
다음번에 그 '실기 시험' 파트를 넣어보려고 다소 양을 길게 잡았습니다.
...그래도 과연 다음 번에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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