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5화를 보았습니다. 4화는 밴시가 강하하면서 NT-D 발동하는 모습으로 끝났는데, 그 직전부터 시작하더군요.
전투씬도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전투씬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벨트치카나 카이가 보여서 이거 또 나름대로 옛날 생각 나더군요.
브라이트가 버나지에게 해준 충고도 참 좋았습니다. 하긴, 그동안 겪어본 뉴타입만 대체 몇명이야 (...)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들을 꼽자면...
1. 유니콘 VS 밴시. 그 중에서도 밴시의 NT-D에 호응해서 유니콘마저 NT-D 모드에 들어가려 하자 버나지가 억지로 그것을 막아내던 모습.
3화까지만 해도 NT-D 모드에 휘둘리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4화 후반부터 조금씩 제어하는 듯하더니 5화에선 그냥 자유자재더군요. 심지어 NT-D를 억제한 유니콘으로 NT-D를 발동시킨 밴시와 호각으로 싸우기까지. (이건 가루다 피격 위험 때문에 밴시가 사격무장 못 쓴 탓도 있지만.)
2. 오드리와 버나지의 재회.
버나지를 믿으며 가루다에서 몸을 던진 오드리와, 지금껏 억눌러 오던 NT-D를 오드리를 구하기 위해 발동한 버나지.
NT-D의 숨은 뜻을 생각해보면, 뉴타입의 재능을 지닌 듯한 오드리를 NT-D 발동 유니콘이 구해낸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가 받은 느낌은 세번째에서 극대화되었죠.
3. 넬 아가마와 가란시에르를 이으며 NT-D를 발동한 유니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NT-D는 결코 뉴타입 디바이스(New Type Device)가 아닙니다. 3화에서 풀 프론탈이 설명한 바가 있지만, 실상은 뉴타입을 제거하기 위한 장치(New Type Destroyer)죠. 오직 살육만을 위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버나지는 그런 물건을 이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용해 냅니다. 그리고 마치 그에 호응하듯이, 가란시에르를 끌어올리기 위해 발동한 NT-D의 디스플레이 문자는 이전과는 다르게 흐리고 사라지려는 느낌을 주죠. 사이코 프레임도 지금까지 발한 붉은 색이 아닌, 액시즈 밀어내기 때 아무로와 뉴건담이 발한 그 아름다운 녹색으로 빛나며 넬 아가마와 가란시에르를 잇습니다.
지금까지는 연출도, 내용 전개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마리다만 좀 구원해주면 좋겠는데(...)
아, 깜빡하고 안 적고 넘어갔는데, 진네만이 마리다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장면도 굉장히 뭉클했습니다.
"나를 혼자 두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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