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완결된 작품입니다만, 요 며칠 코드기아스 R2 때문에 시끌벅적하길래 시대를 역행해보자는 취지로 씁니다.
...는 농담이고, 이제야 봤거든요. -_-a
나중에 시즌2 나와서 완결되면 최종감상문이 올라오겠지만 그때는 그때고. 일단 시즌1 감상문입니다.
제목에 썼던 것처럼, 오랜만에 제대로 된 건담을 보았습니다.
시드나 데스티니에서 실망했던 것들을 만회하고도 남는군요. 오랜만에 무적이 아닌 건담들을 보자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연출쪽의 감상은 패스. 별로 알아볼 눈도 안 되니...
스토리 전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초반에 다소 늘어지는 느낌은 10화 언저리부터 사라지고, 트리니티 팀이 등장하면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더군요. 그리고 뒤통수의 xx와 xxx는 정말... --;
위에서 말한 xx와 xxx, 거기에 xxx까지 더해서 완전히 악역 트리오 결성.
하지만 이 셋 빼면 또 미워할 사람이 없다는 게 특징. 각 국가 연합체의 수장들의 태도도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21화부터 시작되는 충격의 클라이막스. 특히나 23화는...
...로봇 애니메이션 보면서 눈물을 흘린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사람들이 그때 그렇게나 웹에서 난리가 났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아마 그렌라간에서 xxx가 죽었을 때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던 듯.
그렌라간의 xxx는 그나마 초반부였지만 xx은 거의 끝나갈 무렵에 그렇게 되어 충격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23~25화에 걸친 Celestial Being (발음 문제가 애매해서 아예 영어 표기로 대체합니다) 멤버들의 모습 역시 눈물나더군요. 힘없이 떠내려가는 모습의 프톨레마이오스...
트리니티 팀도 결국엔 xx와 xxx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했을 뿐입니다. 요한이 죽기 전에 한 말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시험관 아기 비슷한 방법으로 태어나 영재교육을 빙자한 인성파괴교육이라도 받았겠죠. 불쌍한 아이들...
설정이라고 할까, 상황 전개라고 할까. 그런 면도 좋더군요. 무엇보다 '물량 앞에 장사없다'는 것이 확실하게 증명되는 내용들이 나와서 더 현실감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건담 애니메이션 보면서 더블오만큼 양산기가 무서운 위력을 발휘한 경우도 없지요. 징크스를 평범한 양산기로 보기는 어렵지만... --;
다만 대기권 내에서 판넬형 병기인 팡이 휙휙 날아다닌다든가, 처음으로 조종하는 녀석이 팡을 거침없이 잘 쓴다든가, 이런 건 좀 (...)
25화 끝날 무렵에 이런저런 복선이 많이 나왔습니다. 시즌2, 엄청 기대됩니다.
요 밑은 더블오 매드 무비.
[건담 더블오 + 未来への咆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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