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일 하고는 있는 거냐?

날더러 뭘 어쩌란 거야, 당신들 (사건의 발단)



그래서 학교 예비군 본부에 가서 말했더니, 거주지 예비군 본부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거기에 연락을 해보라더군요. 원래는 학교 예비군 본부에서 전화를 했는데 마침 통화중이라, 나중에 제가 직접 걸어봤습니다.

연결 성공. 통화.
...인천 경기 지방 병무청으로 연락하랍니다. (...)

슬슬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 걸 참고 다시 지방 병무청에 연락.
전반기에 학생예비군 훈련 받은 것 확인 받고, 동원훈련 통지 취소하겠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문자 메시지로 동원훈련 취소 통보. 인터넷으로도 취소되었다는 것까지 확인하고 안심했습니다.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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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고 10월 1일.
동원훈련 통지가 또 날아왔습니다. 이번엔 동원소집 대상 부대에서 직접 보낸 것. 훈련 일정은 전에 왔던 내용 그대로더군요.

황당한 마음에 다시 병무청에 전화.
'일괄적으로 우편물을 발송하기 때문에 미처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 발송되었을 수 있다. 무시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마침 봉투에 찍힌 소인의 날짜도 제가 병무청에 전화를 건 날짜(9월 21일)였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인터넷 상으로는 역시 훈련 취소 상태. 일단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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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10월 11일.
또 다시(...) 동원훈련 통지가 왔습니다. 이번엔 발송처가 지방 병무청. 봉투에 소인도 안 찍혀있습니다.
어이없어서 다시 전화. 편지 내용물에 적힌 문의전화용 번호(9월 21일에 걸었던 번호와 동일)로 걸었습니다. 대답은 10월 1일자 상황과 같더군요. 일괄 발송이 어쩌고...
일단 인터넷으로는 여전히 취소되었다고 나오기에 그럭저럭 납득하고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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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짜증나고 불안합니다. 이러다가 정말 '동원훈련 불참 사유로 고발 조치' 되는 거 아닙니까?
일괄 발송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어제 날아온 물건은 같은 건물에서 통보만 해줘도 안 날아오는 거 아닙니까?

...당신들,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