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방영 시작한 '신무월의 무녀'(神無月の巫女)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봄~'도 끝나고, 신 겟타로보도 이제 끝났고, 건담 시드 데스티니는 관심 안 가고...
마침 10월에 여러가지 새로 시작하길래 어제 몰아서 싹 한번 봤다.
스쿨 럼블, 로젠 메이든, 블리치, 신무월의 무녀.
...다른 건 다 그렇다 치고, 신무월의 무녀.
......이것은 물건이다!!!
여태까지 방송을 탔던 백합물의 요소들을 모아놓고 거기다 전혀 안 어울리리라 생각되는 요소까지 모아버리다니!!
...그럼 일단 살펴보자.
이것이 바로 초반 10분도 안 돼서 떡하니 등장하는 장면.
...더군다나 이 앞에서, 등교하던 소녀들이 주고 받는 인사말은 '고키겡요' (...)
'마리미테냐아!'하고 혼자서 절규한 것도 순간, 바로 저 장면에서 '...마리미테 맞군'하고 완전히 납득해버렸다.
더군다나 저 긴머리 헤어벤드 소녀 '히메미야 치카네'의 경우, 문무재색 겸비, 집안 혈통 우수, 성격 온화.
......사치코의 완전판이다 OTL
이 녀석은 '오오가미 소마'.(모 게임의 대장을 생각나게 하는 성이다.)
위 장면에서 안겨있던 쪽인 '쿠르스가와 히메코'(...모 게임의 말없는 선배를 생각나게 하는 성이다.)의 소꿉친구, 현재도 짝사랑 중.
...그러나, 오호 통재라. 그 마음은 보답받지 못한다.
...뭐 자세한 사정은 넘어가고, 문제는 중반부 지날 무렵부터 발생한다.
...난데없이 등장하는 거대로봇
...게다가 저 포즈는 요새 슈퍼로봇대전 MX에서 사기 기체로 그 명성(악명?)을 드높인 제오라이머의 명왕공격 포즈가 아니던가 (...)
...당연히 로봇 타고 싸우는 건 우리의 소마 군.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으니......
소마가 옆에서 적과 치고받고 싸우는 동안, 히로인들은 무려
보시다시피 무려 바로 옆에서...... 남자녀석이 못 봤기에 망정이지 봤으면 무슨 일을 벌였을지 모르겠다 --;;;
...현재 2화까지 나왔는데, 다 보고 든 생각은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 + 로봇물'이라는 결론이었다. ...로봇물은 약간 구색 맞추기 식으로 끼워진 감이 없지는 않은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소마라는 놈의 비중이 영 아니올시다라서... --;;
(애초에 기본 전개가 치카네와 히메코의 러브러브 모드가 아닌가!!!)
그리고 '이건 틀림없이 심야방영물일 것이다'라는 추측.
아니라면 할말 없긴 한데, 직접보고나면 골든 타임 방송용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만 하다.(2화 앞부분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속옷차림으로 물 뒤집어 쓰는 게 골든 타임용은 아닐 터!)
...더군다나 엔딩 화면도 이런 물건이니...
확신한다. 이건 정말
...새삼스레 백합물이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을 재인식해버렸다.
여기에 마리미테 여름편이 제작에 들어간다면 그야말로 '21세기는 백합이 지배한다!' 가 아닐까...
(...위험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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