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패러디] "난생 처음 친구 노트를 찢었다"
(출처 : 네이버 뉴스)
내신등급제 : 학생부 성적을 5단계의 절대평가에서 내신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등급마다 일정 비율을 고정시킨 9개 등급의 상대평가제로 바꾼 것.
내신등급제 문제에는 그동안 별관심 없다가, 저 패러디 기사를 보고 순간 섬찟했다.
배틀 로얄을 패러디해서 내신등급제를 비판한 사진들은, 솔직히 말해서 무서울 정도였다.
고등학생들의 위기감과 분노가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본래,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그 사람들의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가 더 객관적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서는 진학률과 학교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 고사와 기말 고사 시험을 지나칠 정도로 쉽게 내거나, 심지어 대신 시험을 치뤄주는 등의 행위가 저질러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상대평가제로 변경한 모양인데...
......다른 건 둘째치고서라도, 그러면 외고나 과학고 같은 곳의 학생들은 어쩌라는 것일까.
그런 특목고의 학생들은 다른 학교의 학생들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당연히 능력 만으로 따진다면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내신등급제로 계산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과학 고등학교나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평균 90점이면 중하위권으로 쳐질 것이다.
일반 고등학교 에서는 90점이 되면 최소한 중상위권에는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상당해진다.
더군다나 같은 학교 내에서도 상대 평가가 적용되면서, 동점자가 많아지면 누군가가 엉뚱한 이유로 피해를 보게 된다.
(출생일 순서라거나...)
지금 무슨 서바이벌 게임 하나? 누군가를 짓밟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소위 정글의 법칙을 가르칠 셈인가?
물론 현대 사회가 서로가 서로의 경쟁자라는 특징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학문의 장소인 학교에서까지 그래야 할까?
학교는 아이들의 배움터인 동시에 아이들을 위한 작은 공동체이다. 그곳에서 배우는 것은 지식만이 아니어야 한다.
그래, 지금 이 내신등급제 덕분에 아이들은 지식만이 아닌 현실의 냉혹함을 확실하게 배우게 되었다.
'주위의 모두가 적이다'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
'살아남으려면 짓밟아라'
친구를 위해 공책을 빌려주고, 함께 공부하고, 모르는 것은 서로에게 물어보던 행복한 시절은 끝났다.
남은 것은 끝없는 전쟁 뿐이다. 좋게 말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요, 나쁘게 말하면 '지옥도'일 뿐이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들 말하는데, 그런 놈의 계획이 1년이 멀다하고 바뀌고, 바뀔 때마다 학생들을 죽이기 위해 안달이고, 반대시위 좀 하려니까 잡아 처넣겠다는 건 어느 나라 논리냐?
(출처 : 네이버 뉴스)
내신등급제 : 학생부 성적을 5단계의 절대평가에서 내신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등급마다 일정 비율을 고정시킨 9개 등급의 상대평가제로 바꾼 것.
내신등급제 문제에는 그동안 별관심 없다가, 저 패러디 기사를 보고 순간 섬찟했다.
배틀 로얄을 패러디해서 내신등급제를 비판한 사진들은, 솔직히 말해서 무서울 정도였다.
고등학생들의 위기감과 분노가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본래,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그 사람들의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가 더 객관적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서는 진학률과 학교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 고사와 기말 고사 시험을 지나칠 정도로 쉽게 내거나, 심지어 대신 시험을 치뤄주는 등의 행위가 저질러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상대평가제로 변경한 모양인데...
......다른 건 둘째치고서라도, 그러면 외고나 과학고 같은 곳의 학생들은 어쩌라는 것일까.
그런 특목고의 학생들은 다른 학교의 학생들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당연히 능력 만으로 따진다면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내신등급제로 계산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과학 고등학교나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평균 90점이면 중하위권으로 쳐질 것이다.
일반 고등학교 에서는 90점이 되면 최소한 중상위권에는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상당해진다.
더군다나 같은 학교 내에서도 상대 평가가 적용되면서, 동점자가 많아지면 누군가가 엉뚱한 이유로 피해를 보게 된다.
(출생일 순서라거나...)
지금 무슨 서바이벌 게임 하나? 누군가를 짓밟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소위 정글의 법칙을 가르칠 셈인가?
물론 현대 사회가 서로가 서로의 경쟁자라는 특징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학문의 장소인 학교에서까지 그래야 할까?
학교는 아이들의 배움터인 동시에 아이들을 위한 작은 공동체이다. 그곳에서 배우는 것은 지식만이 아니어야 한다.
그래, 지금 이 내신등급제 덕분에 아이들은 지식만이 아닌 현실의 냉혹함을 확실하게 배우게 되었다.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
'살아남으려면 짓밟아라'
친구를 위해 공책을 빌려주고, 함께 공부하고, 모르는 것은 서로에게 물어보던 행복한 시절은 끝났다.
남은 것은 끝없는 전쟁 뿐이다. 좋게 말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요, 나쁘게 말하면 '지옥도'일 뿐이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들 말하는데, 그런 놈의 계획이 1년이 멀다하고 바뀌고, 바뀔 때마다 학생들을 죽이기 위해 안달이고, 반대시위 좀 하려니까 잡아 처넣겠다는 건 어느 나라 논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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