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아본 개와 공주 7권. 6권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상당한 두께를 자랑하더군요. 덕분에 다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습니다. 가능한 미리니름을 최대한 배제하고 쓰겠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신 캐릭터인 유월린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느닷없이 등장한 본처 포지션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고, 전투광(?)이라는 것도 나름대로 마음에 들고, 그러면서 다른 여성진에 대한 질투가 없다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사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흑색장발 금안이라는 제 취향에 맞는 외모가...(퍽)


중반부까지는 딱히 음모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나오기야 나옵니다만, 그리 많이 나오지도 않아서 그냥 넘어갈 것 같았는데 후반부에서 기어이 터져버리네요.


사실 1권 히로인이 이람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세군이 누군가와 이어진다면 이람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광경은 어째서인지 서비연과 엮이고 있었지만(...)

그런데 이번 권을 보고 나니 세군과 월린은 천생연분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정말이지 여러가지 의미로 천생연분입니다. 진짜로.


그리고 예전에 노세현이 중얼거리듯이 말했던 '하얀 세계의 왕'이라는 말이 또 나왔습니다. 게다가 뭔가 관련있어 보이는 프로젝트의 이름도 등장했고... 거기에 세군의 비밀도 상당 부분 밝혀졌군요. 물론 아직도 베일에 싸여있는 부분이 많긴 합니다만.


결말부 아인 브라운의 발언이나, 노세현과 이사장의 이야기를 보면 슬슬 개와 공주 이야기도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월린은 최후반부에 재등장해서 세군의 강력한 아군이 되어주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전체적으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중반부까지는 정말 러브 코메디가 따로 없더군요. 거기에 패러디 대사들도...

다만 간간히 편집부의 실수인지 띄어쓰기가 조금 이상하다거나 하는 것들이 눈에 밟히는 게 흠이라면 흠이었습니다.


덧/ 그나저나 노세현이 이사장 보러 갔을 때 본 여자아이는 대체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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