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뒤죽박죽 패러디

몽상 2009. 6. 12. 20:59 by ZeX
서기 2167년, 물뱀자리 하이드러스 베타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다. 이때 발생한 충격파가 지구에 도달하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지만, 인류는 막대한 희생을 치룬 끝에 생존에 성공한다.

한편, 과학자들은 189년 후인 서기 2356년에 하이드러스 베타의 파편을 포함하는 제2차 충격파, 통칭 세컨드 웨이브가 도달한다는 것을 계산해내고, 지구 인류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약 200년에 걸친 '그레이트 미션' 수행에 들어간다. 태양계의 주요 행성 궤도에 대형 우주 스테이션인 파운데이션을 건설, 중력장을 이용한 방어막을 가동하여 충격파와 파편을 막아낸다는 내용의 '그레이트 미션'. 그리고 그레이트 미션 발동에 차질이 생길 경우를 대비하여 인류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기동병기의 에너지를 일순간에 집중시켜 지구를 감싸는 거대한 방어막을 생성하는 '이지스 계획'도 준비된다.

세컨드 웨이브가 태양계에 도달할 때까지 5년 남은 서기 2351년, 그레이트 미션을 위해 태양계 각 행성의 위성 궤도에 만들어진 파운데이션이 명왕성의 파운데이션 울티마부터 차례로 파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조사 결과 외우주 탐사선 아르고스 호가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와 함께 지구로 접근하며 파운데이션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지만, 어째서인지 아르고스 호는 지구의 통신에 응답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돌아온 응답은 아르고스 호의 선장이자 명성높은 우주물리학자인 아이바 타카시 교수의 '라담이다'이라는 짧디 짧은 교신 뿐. 이후 지구는 아르고스 호와 함께 지구로 접근 중인 괴 생명체들의 통칭을 '라담'으로 정한다.

아르고스 호보다 먼저 지구에 도착한 라담수(獸)들은 지구 궤도의 파운데이션 스텔비아마저 파괴하고, 이 와중에 오비탈 링 시스템 역시 3개의 중심 타워 중 아프리카 타워가 붕괴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한편 그레이트 미션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자 세컨드 웨이브를 막기 위한 2차 계획인 이지스 계획이 본 궤도에 오르지만, 네오지온 총수인 샤아 아즈너블에 의해 '이지스 계획은 지구만을 방어하며, 다른 행성은 물론 스페이스 콜로니들도 보호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인류는 지구와 스페이스 콜로니간의 내전 상태에 돌입한다.

한편, 지구로 접근하던 아르고스 호와 테카맨들은 중간 기착점으로 달에 잠시 들르지만 그곳에서 아키타입 오건과 이바류더 추적대 간의 교전에 휘말려 명을 달리하고, 산산조각난 채 달 표면에 흩어진 테크 크리스탈을 회수한 퀸 세레니티는 이를 이용해 은수정을 강화하여 마침내 타입 문으로 각성한다. 이에 지구에 돌아와있던 D-보이는 타입 문을 라담으로 규정하는 한편, 자신의 전투력이 타입 문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파워업을 위해 오건의 정신체와 일체화하여 블래스터 블레이드로 거듭난다.

지구와 스페이스 콜로니의 전쟁이 격화되는 사이, 원종들은 지구의 기계승화를 위해서는 먼저 지구인류의 기동병기를 무력화시키고 인구를 급감시켜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는 ES윈도우를 개방, 아스테로이드 벨트에 있던 소행성 중 지름 10km가 넘는 것들 수십개를 지구 궤도로 전송한다. 긴급상황에 일시적인 협력체제를 맺은 지구군 외인부대 론도벨과 네오지온은 대부분의 소행성을 처리하는데 성공하지만 마지막 하나는 저지한계선을 넘어 지구로 낙하하기 시작한다. 모두가 포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아무로 레이와 샤아 아즈너블이 사이코 프레임의 힘으로 기체의 폭장을 막으며 소행성의 낙하 속도를 줄이고, 뒤이어 히이로 유이가 트윈 버스터 라이플로 소행성을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소행성 낙하로 인한 핵겨울은 막아냈지만 셀수없이 많은 파편으로 갈라진 소행성 조각은 지구 전역을 그대로 강타했고, 이 사건은 이후 '브레이크 더 월드'라 불리게 된다. 또한 네오지온은 소행성 낙하 저지 과정에서 많은 전력을 상실한 동시에 지구군과의 연합 작전을 이유로 콜로니 연합체의 지지를 잃게 되고, 콜로니의 지구 반대 세력은 군사연합체인 자프트를 결성하여 네오지온과 지구군을 모두 적으로 규정한다. 네오지온과 지구 사이의 1년전쟁이 종식되자마자,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세컨드 웨이브가 지구에 도달할 때까지 4년도 채 안 남은 시점까지 지구권에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돌연 곳곳의 전장에서 출현하여 지구군과 자프트를 모두 쓰러트리는 무장조직이 나타난다. 자신들을 솔레스탈 비잉이라 칭한 이들은 전쟁 근절을 외치며 아크엔젤과 프톨레마이오스라는 2대의 전함과 8대의 건담으로 전장을 한순간에 정리하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고, 결국 지구군과 자프트는 이들을 공통의 적으로 인식하기에 이른다.

한편 지구군은 남태평양의 어떤 섬에서 외계인의 유산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보하려 하고 있었고, 이를 알아챈 자프트 역시 그 물체를 손에 넣기 위해 행동을 개시한다. 지구군 소속의 발키리 파일럿 쿠도 신은 전투중 섬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사라 놈이라는 여성과 가까워지게 된다. 하지만 지구군과 자프트의 전투는 외계 물체에 충격을 가하게 되고, 외계 물체는 사라를 흡수하고는 기동을 개시, 주변의 모든 기동병기를 무차별 공격하기 시작한다. 피해가 막대해지자 결국 지구군은 사라를 흡수한 외계 물체에 핵공격을 가한다. 핵이 명중하기 직전, 의식을 되찾은 사라는 신을 살리기 위해 핵폭발 에너지를 응축한 채 그대로 우주 너머로 사라지고, 신의 발키리 역시 푸른색 폴드 광(光)에 휩싸인 채 사라를 뒤따르듯 우주 너머로 날아간다. 이 둘의 모습은 당시 우주에서 교전중이던 지구군과 자프트 파일럿 다수에게 목격되었으며, 그 중 한명인 카자마 유우는 '푸른 빛으로 둘러싸인 그들은 마치 마리온이 말한 우주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고 증언했다.

세컨드 웨이브의 지구 도달까지 앞으로 3년. 지구는 아직도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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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어떤 작품들이 섞여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까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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