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에 응모해서 수령한 아웃룩 1권입니다.
책 소개만 보아서는 요즘 많이 보이는 이능배틀물의 느낌이 나는, 그것도 꽤나 스케일이 크게 벌어질 것 같지만, 그리고 앞으로 내용이 전개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보이지만 당장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
장르를 굳이 정해보자면 이능 배틀+탐정물 느낌이지만, 추리나 수사에 대한 내용은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단서를 수집하고 그걸 통해서 추측하고 상대를 막으려는 건데... 주인공이 범상찮은 인물인 것 치고는 꽤나 잘 당합니다.(...) 뭐, 그야 상대에 대한 분석이 부족한데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마저 강하게 가지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만.
사용된 요소들은 역시 어디선가 본 듯한 것들이 조금씩 있습니다. 타인과 공감하지 못하는 천재형 주인공,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오빠바라기 여동생, 스스로 나서서 희생자들을 만나 힘을 주거나 처리하는 흑막, 세상물정 모르는데다 등장하자마자 한방 먹는 바람에 주인공을 강제로 사지로 몰아세우게 된 새엄마(?)... 그래도 이것들이 잘 결합되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여동생이 너무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완전 만능까지는 아니니 또 미묘하네요.
주인공 남매의 아버지에 대한 반응은 뭐랄까, 꼭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에드와 알이 호엔하임에게 보이는 태도가 떠올랐습니다. 특히 주인공. 그리고 반장의 태도는... 흠, 처음에는 정말 싫어하는 건 줄 알았는데, 중반 이후에 사실이 밝혀지고 보니 아마 배신감 때문에 더 매몰차진 게 아닌가 싶더군요. 사랑이 비뚤어지면 어지간한 증오는 견주지도 못하는 법이니까요.
2권은 고려 대상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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