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을 처음 접한 것은 아마도 2000년~2001년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번역된 것을 3장까지 보고 입대했으니...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누구에게 들어서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 아무튼 제가 스스로 찾아낸 건 아닌 것으로 기억합니다. (...)
제대할 때 쯤 되니 '팀 깅이로 (링크)'에서 한글화 패치 제작중이란 소문이 들리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한글화 완료.
...그 뒤는 플레이하며 감동을 느끼는 것만 남았지요.
번역본은 또 번역본 대로 따로 구해서 고이 모셔뒀고. ...그런데 어디서 구했더라? (...)
소원을 들어준다는 은색의 실, 하지만 어째선지 붉은 빛을 띠는 실.
게임은 총 4장+1장+연결고리(완전판)의 구성입니다.
제 1장 오오츠 고개, 제 2장 골풀무 신사, 제 3장 아사나 유나, 제 4장 은색, 최종장 녹(綠), 그리고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은색 파트가 따로 있습니다.(4장과는 별도. 올클리어 한 후 메뉴 화면에서 보입니다.)
시간적으로는 [4장의 과거 파트 - 녹 - 1장 - 2장 - 3장 - 4장의 현대 파트]의 순서가 됩니다.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은색'은 1장과 2장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4장에서 1장까지 이르는 과정에도 연관이 되지요.
히로인은 각 장마다 달라집니다. 그야말로 시대를 이어가며 '실'과 만나는 소녀들의 이야기지요. 하지만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이, '뒷감당 생각 안 하고 일 저지르고 보는 방식'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소원을 이루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것인지,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소원으로 빌지 말라는 것인지... 반쯤은 저주에 가까운 '실'입니다. 생각해보면 처음 실이 만들어질 때의 상황이 '실'에 어떤 영향을 준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실'의 존재와 '아야메'라는 이름입니다. (2장은 넘어가고.)
이 부분은 강력한 미리니름이 되므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章)은 제 1장입니다. 정말, 문자 그대로 눈물을 주룩주룩 쏟았습니다. 2장과 4장의 위력도 강하지만, 저는 1장이 가장 슬프더군요. 아, 그러고보니 최종장 '녹'도 거의 동급으로 울었던 기억이...
...이미 3장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
제작사인 네코네코 소프트는 바로 이 '은색(銀色)'게임이 첫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朱-AKA-, 미즈이로를 발표했는데, 사람들은 이 셋을 묶어서 '색 시리즈'라고 부르기도 하죠. ...내용상 연관은 사실상 제로입니다만. (...)
아마 작년 쯤에 '스칼렛'이라는 작품을 마지막으로 회사가 문을 닫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듣기로는 얼마 후에 회사 이름을 바꿔서 부활했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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