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길에서 만난 사람

잡담 2007. 4. 4. 19:55 by ZeX
길에서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다짜고짜 무언가 말을 하는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도를 아십니까' 계열입니다. (...)

한동안 마주치는 일이 없다가, 오늘 집에 오는 길에 한명 만났습니다.
...그런데 보아하니, 얼마 전에 느지막히 집에 올 때도 붙잡던 사람이더군요. 그 때에는 왠지 모르게 짜증나서 말도 안 하고 그냥 팍 뿌리치고 왔습니다만. --;

아무튼, 오늘도 집으로 오기 위해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걷는 도중, 누군가 갑자기 제 팔을 덥석 잡는 겁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완전히 모르는 사람. (위에서 말한 사실도 헤어지고 나서야 생각났거든요 -_-a)
그 사람 曰, '학생이세요?' 하길래 '네' 했죠.
그러더니 대학생이냐고 묻길래 거기에도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복이 참 많으시네요.' 하고는 그냥 가더군요. (...)

보니까 일행인 듯한 사람 한두명이 근처에 있긴 했습니다. 사실 제 팔을 잡은 사람도 제 맞은 편에서 오다가, 스쳐 지나가려는 순간에 덥석 잡은 거였고.

...그런데, 고작 그 말 한마디하고 그냥 가는 건 대체 뭘까요. --;
보통 저런 사람들은 먹잇감(?) 잡으면 한도 없이 붙잡고 늘어지지 않던가요? 손쉽게 풀려나니 어째 좀 어리둥절하더군요. 집회 있어서 빨리 가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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