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어느덧 입추도 말복도 지나고, 서서히 가을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라고는 해도 한낮 최고 기온 30℃가 넘는 마당에 가을이 오네 어쩌네 하는 게 헛소리로만 들리긴 합니다만. (...)

8월 초에 피서를 한번 다녀오고 나서는 그 후부터 x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먼산)
아무래도 피서에서 돌아온 무렵부터 밤에 시원해지기 시작하던데, 일교차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하긴, 감기에 안 걸리고 해를 넘긴 경우가 드물긴 하군요. -_-a

덕분에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감기를 단 채로 살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몸살성은 아니라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약은 처음 이틀치 탄 것으로 끝.
모름지기 감기란 약 먹으면 일주일, 안 먹으면 7일인 녀석입니다. (...)



어제는 어느 군부대 신병 한놈이 더위를 먹었는지(...) 선임병 둘한테 총을 쏘고 무장탈영했다가, 머리에 총상 입은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무장탈영은 물론이고, 선임병에게 실탄을 쏘는 짓 따위 제정신으로는 절대 못할 짓이지요.
그리고 그다지 이상징후도 없었던 듯 하고, 성격도 얌전하고 내성적이었다는 걸 보면 분명히 계획적인 것도 아니었다고 보입니다. 더위 먹은 거 맞을 겁니다. (......)
그건 그렇고, 그 뉴스를 보면서 '무장 탈영이라... 선임병 둘이라고 하니까, 하나는 보초 같이 서는 녀석이었을 테고, 다른 하나는 보초 교대시키러 순회도는 녀석이었겠군. 실탄을 넣고 보초를 서는 걸 보면 일선 전투 부대일 테고...' 따위의 생각을 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좌절했습니다. OTL



얼마 남지 않은 여름, 환절기도 다가오니 다들 몸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일교차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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