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 수업이 정오(낮 12시)에 있었습니다. 3시간짜리로...
당연히 배는 채우고 들어가야죠. 세 시간 동안 굶으면서 강의 듣는다고 제대로 머릿속에 강의가 들어올 리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배부르면 강의가 머릿속에 잘 들어오느냐 하면... -_-a)
자, 그런데 강의를 시작하고 약 20분 후.
제가 앉은 자리 뒤편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뭐라고 할까, 참으로 낯익은 소리 입니다만, 이런 곳(=강의 중인 강의실)에서 듣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소리입니다.
참다참다 잠깐 뒤편을 둘러보니...
어떤 화상이 뭔가를 처먹고 있습니다
잠시 어이가 없어서 1.5초간 경직.
보다보니, 이 인간. 아주 가관이더군요.
숨어서 몰래 몰래 먹는 것도 아니고, 고개 빳빳이 쳐들고 교수님 강의를 바라보며, 입 다물고 오물오물 거리는 것도 아니고 입 쩍쩍 벌리면서 아~주 잘 씹어서 삼키고 있습니다.
...뭔가 못 볼 꼴을 보고 말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누가 뭘 먹든 상관은 안 합니다.
집에서 컵라면을 끓여먹든, 화장실에서 눈물 젖은 초코파이를 먹든(...), 길을 걸으면서 햄버거를 먹든 그건 그 사람 자유입니다만...
강의 중에 쩝쩝 소리 내면서 처먹는 건
어디서 배워먹은 짓거리냐!!!!
어디서 배워먹은 짓거리냐!!!!
처먹을 거면 조용히 삼키든가... 예의범절이라고는 약에 쓸래도 찾아볼 수 없는, 초딩하고 맞붙여놓으면 그놈이 그놈 소리 들을만한 놈을 보았습니다.
...애초에 교육 방식이 틀려먹었다니깐, 이 놈의 나라는.
...아 혈압 올라 (...)
'독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쟤 왜 저래? (1) | 2006.05.12 |
---|---|
끼리끼리 논다더니... (3) | 2006.03.28 |
SK의 이글루스 인수와 회원들의 반발, 그리고 이어지는 SK의 해명 (1) | 2006.03.13 |
이글루스(온넷), SK커뮤니케이션즈에게로 넘어가버리다 (8) | 2006.03.09 |
임수경씨 아들 사망 기사에 대한 악플과, 그 처벌과 반발에 대한 단상 (7) | 2006.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