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공의 경계 한정판 완독

활자 2005. 6. 22. 16:39 by ZeX
이틀에 걸쳐서 상하권을 모두 읽었습니다.

컴퓨터에서 텍스트 파일로 읽었을 때와는 느낌과는 또 다른 재미가 느껴지더군요.
(...바닥에 배 깔고 누운 채로 볼 수 있어서 그랬나? -_-a)

다만 약간의 오타(고쿠토 : 고쿠도)나, 앞 페이지의 마지막 두줄이 다음 페이지 처음 두줄과 같은 경우...등은 역시 학산측의 준비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몇군데에서 토씨가 좀 안 맞는 듯한 부분도 있었구요.
(뭐 그렇다고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만...)

학산측에서는 파본이 아닌 이상 오타같은 경우는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으니 뭐 어쩔 수 없겠지요.
...솔직히 약간 밉살맞긴 합니다만 역시 읽는데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역시 인터넷 번역본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후조 '기'리에 라든가, 나스 '기'노코 라든가, 그런 부분은 좀 신경쓰이더군요. ...틀린 번역은 아닌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함께 온 포스터 세장은 아직 보관용 원통 안에 있습니다. 꺼내서 확인은 해 봤지만, 방에 마땅히 붙여둘 만한 장소가 없더군요. 한쪽 벽은 붙박이장인데 문짝 바깥면이 거울이라 안 되고, 한쪽 벽은 윗쪽 절반이 창문인데다 책상까지 달라붙어 있으니 탈락, 또 한쪽 벽은 책꽂이로 빼곡히.
남은 건 침대가 붙은 쪽 벽 뿐인데, 그 곳은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는 데다가 하필이면 창문 맞은편이니 붙였다간 변색되기 딱 좋으니 역시 탈락.
...이러니 그냥 보관만 하고 있을 수 밖에요.

책 자체의 상태는 상당히 고급스러워보인다고 할까요, 한정판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어서 좋았습니다.
양장본 식의 제본에, 책 옆면은 무려 메탈릭 코팅(...). 은빛이 번쩍 번쩍 하는 것이, 완전 성경이더군요 --;;
자주 들르는 사이트에서 보이는, 한정판 주문하신 분들의 반응도 다들 '...성경?!' or '...Bible?!' 이었습니다.(...)
...다만 일반판의 겉표지 그림을 속표지로 만들어서 넣어주었다면 그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포스터로 주기는 했지만 포스터는 여건 상 못 붙이니까요.)

다시 한번 다 읽고나니,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뀌게 되더군요. 아니, 전부터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느낀 건지도 모르지요.
...시키(式)도 매력적이지만 미키야 녀석 역시 멋진 녀석이니까요.
너무나도 평범하기에, 더군다나 자신도 의식하지 않고 그 평범함을 이어나갈 수 있기에 오히려 특별한 사람.

...그런데 시키의 목숨을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그럼 미키야는 누가 책임져주는 겁니까?
...혼자서 연옥으로 떨어지겠다는 건가, 과연 미키야.(...)

그나저나 나스 씨, 역시 '오빠를 연모하는 여동생' 캐릭터는 절대 나스 씨 시나리오에서 빠지지 않는군요.
月姬의 아키하도 그렇고, 공의 경계에서 아자카도 그렇고,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Fate/stay night의 사쿠라도 그렇고...
...혹시 시스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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