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미즈시마 세이지 감독, 우로부치 겐 각본의 극장 애니메이션 낙원추방을 감상했습니다. 감독도 감독이고 각본도 각본이라 상당히 걱정하면서 봤습니다만, 어라? 이거 상당히 잘 나왔는데요?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이젠 플뤼겔을 보다 순화시킨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 그림의 남녀, 분명 주인공은 주인공 맞습니다만 제 관점에서 진짜 주인공은 다름아닌 프론티어 세터... 이 녀석 진짜 마음에 들어요. 특히 마지막에 담담한 목소리로 안타까움을 말할 때, 딩고의 말에 다시 용기를 얻는 그 모습이.


최근에 우주를 다룬 작품이라면 인터스텔라가 있습니다만, 솔직히 예고편 처음 두개 정도까지만 해도 우주 탐사와 관련되어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정작 나온 것은 이것은 탐사물인가 가족물인가 통수물인가 싶은... 인터스텔라가 잘 만든 영화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기대한 방향과 달라도 너무 다른 영화가 되어서 상당히 실망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정작 기대도 안 했던 낙원추방이 그 방면의 제 욕구를 충족시켜줘버렸네요. 우로부치, 당신 멋져! 내가 이래서 당신 작품들 좋아해요!!


에필로그를 보면 뒷 이야기도 충분히 더 뽑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론티어 세터의 끝맺지 못한 마지막 인사도, 만약 이루어진다면 정말 대단한 전개가 되겠죠. 아니, 진짜 후속작 나와도 좋겠어요.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물건을 보게 되어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아래는 엔딩곡, EONIAN입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1uqMt


EONIAN 가사 - 출처 : 미사카10032호님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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