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리뷰 이벤트에 응모하여 수령한 헌티드 시티 1권입니다. 처음 제목만 들었을 때는 '상처입은 도시라는 뜻인가?' 했는데 광고를 보면서 '사냥당하는 도시라는 의미였나' 했습니다만 읽어본 결과는 둘 다 라는 느낌입니다.


이야기 전개는 상당히 정석에 가까운? 근미래 배경의 하드보일드 추적물입니다. 다만 주인공이 탐정이라기보다는 정말 현상금 사냥꾼인지라 예의고 뭐고 밥 말아 먹은 녀석이어서 어딜 가든 사고가 터집니다. 그렇다고 주변 인물이 정상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 그야말로 미치광이 전성시대라는 느낌이랄까. 앞으로 세인과 이안의 위장이 참 걱정입니다. 아, 이안은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작중에 실존 기업이나 사물, 익숙한 캐릭터들의 명칭이 여과없이 그냥 막 나옵니다. S로 시작하는 한국의 거대재벌이라든가, H로 시작하는 유명 한국 자동차 업체와 그 차량이라든가, 심지어 천조국의 히어로 만화에 등장하는 유명 빌런까지.

그리고 클라이막스의 빌딩 침입이라든가 최종 대결씬은 선라이즈에서 20세기 말에 만든 유명한 SF 하드보일드 애니메이션의 TV판 최종전투의 오마주.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전체적인 면에서 바로 그 애니메이션에서 영향받은 부분도 꽤 많지 않나 싶습니다.


연화양에 대한 건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마지막 부록 설정에서 그냥 대놓고 알려주네요. 조금 김 샜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등장인물들이 정말 무계획적으로 살면서 되는대로 막 가는 타입들은 아닌데 어째 분위기가 '막장인생들의 막장세상생활기'처럼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쪽으로 거부감 가지고 계신 분들은 피하시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저야 괜찮게 읽기는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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