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에이스 컴뱃 X2... 구하긴 전에 구했지만 "하기 전에 X로 감을 다시 살려놓자"는 생각을 하는 바람에, 어제에야 겨우 엔딩을 봤습니다.
(그렇게 말은 해도 실제로 플레이한 건 어제 단 하루.)

전반적으로 좀 쉬워진 듯 합니다. ...물론 기체를 다 꺼내서 고급 기체를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

아직 노멀 모드까지만 해봤지만, 적기의 AI도 X에 비하면 그다지 신통치 않은 듯.

격납고의 기체들은 숫자도 늘고, 개조도 실존 기체와 가상 기체를 가리지 않고 가능해서 꽤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특수무장도 기체당 네개씩이나 되니 골라서 달고 나갈 수 있어서 좋네요. 단점이라면 주인공이 용병회사 소속인 탓에, 미사일은 사용할 때마다 돈이 깨집니다 (...)
기체가 손상되었을 때 수리비가 나가는 것은 당연지사. ...조심스런 플레이가 필요해졌습니다.

함대는 전작인 X에서는 단순한 먹잇감에 불과했습니다만, 이번엔 신경 쓰지 않으면 전함에서 날아오는 SAM에 격추당합니다. 접근하는데 록온 경보, 쏘고 피하고 있는데 미친듯이 울려대는 미사일 접근 경보... 실제로 처음엔 X 시절 생각하고 고속 접근 이탈하려다가 요격당하는 추태까지 (...)

가장 짜증나게 했던 것은 거대 공중요새인 스피리두스와 최종 보스로 나오는 슐레이마니 편대.
스 피리두스는 거대요새인 주제에 기동력이 괴물입니다. 평소엔 그냥 느릿느릿 움직이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이게 공중에서 허공을 향해 서는, 일명 코브라 기동을 해버립니다. 더군다나 아군 기지 폭격하러 왔을 때에는 수직이착륙기도 아닌 놈들이 난데없이 좌우로 슬라이드 이동까지... 뭐, 그래봤자 기본 성능은 어디 가지 않아서 무난히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SAM은 조심해야...
...역시나 얕보고 덤볐다가 또 격추당했거든요 (...)

그리고 X2 플레이어들이 이제 이름만 들어도 이를 바득바득 갈 듯한 슐레이마니 편대.
초 중반에 나올 때만 해도 기동성이 괴물입니다. 저속과 고속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뒤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틈엔가 반전해서 정면으로 돌격해오고 있어서 피탄당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더군요. 그나마 중반까지는 그래도 상대할만 했는데...

최종전에선 진짜 사람 미치게 합니다. 기동성이 이건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완전 UFO 기동... 어떤 분은 '마크로스에서나 나올 법한 기동을 넣으면 어쩌란 거냐!'라고 하셨는데, 마크로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발키리도 파이터 모드에선 저런 기동 못합니다 (...)
파이터 모드와 가워크 모드를 능수능란하게 다뤄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동...

즉,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거리가 떨어진 상태(단거리 미사일 사거리 아슬아슬한 정도)에서 미사일을 쏘면 미사일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속력으로 도주.

분명히 후방을 잡았는데 어느샌가 반전해서 정면에서 돌격.

정면에서 달려오길래 1500km 내에서 미사일 쐈더니 난데없이 펄쩍 뛰는 듯한 기동으로 회피.

근거리에서 후방을 잡았다 싶으면 대뜸 튀어나오는 코브라 기동으로 위치 변경.

후방에서 미사일을 몇발을 쏘든 회피해버리는 연속 배럴 롤.

...하다하다 미사일로 안 돼서 결국엔 기관포로 해결했습니다. 그나마도 근거리에서 뒤를 잡으면 저속으로 이리저리 빠져나가려는 통에 악착같이 따라붙느라, 끝나고 나니 손가락이 한동안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이게 이지 모드 (...)


그리고 방금 노멀 모드 클리어했는데, 어떤 분이 팁 올려주신 대로 근접 신관 미사일(SASM)으로 상대하니까 명중은 안 되더라도 근거리 폭발로 계속 데미지를 입힐 수 있어 좋더군요. 덕분에 비교적 쉽게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미사일이 부족해서 마지막에는 기관포로 해결했지만 (......)

미션을 개방하는 조건이 조금 난감한 것 같더군요. 2회차까지 했지만 아직 개방되지 않은 미션들이 더 있습니다. 일단 이지 모드로 전 미션 개방부터 끝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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