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제목은 거창하게 썼지만 실상 내용은 별 거 없는 OVA. (왜 쓴 거냐!)



총 3화, 각화 약 40분의 OVA로, 나름대로 인기를 얻었던 PS2용 게임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처음 알게 된 것은 국내 게임 잡지.(...공략이 소개되었더라.)

페이지를 넘기는데, 장발에 황금빛 눈동자를 가진 소녀가 활을 들고 서 있는 일러스트가 눈에 확 들어왔다. 더군다나 그 험악한 분위기의 눈동자까지도 어딘지 모르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기까지...
(...위험한 건가?)








처음에는 꽤나 기대하고 봤는데, 2화까지 봤을 때에는 '...앙? 이거 대체 뭐야?'

3화까지 보고 나니 그나마 좀 괜찮다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아주 잘 만든 편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마무리는 결국, '과거의 추억에 안주하기보다는 현실의 고난을 걷겠다' 라는 건데, 듣기 좋고 그럴듯 하기는 하지만... 과연 정말 그런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게다가 책이나 애니나 영화 주인공들은 전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 ...역시 선택받은 자들인가)

개인적으로는 카르세아린의 에필로그가 떠오르는 설정이었다. 가스터와 친구들에 의해, 행복했던 시절의 꿈을 계속 꾸는 마법에 걸려 잠이 든 아린...

확실히, 그렇게 된다면 행복하긴 하겠지. 하지만 그것은 거짓된 행복.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놓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거짓된 천국을 찾으시겠습니까? 아니면 현실의 지옥을 찾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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