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글쓰기라는 것

잡담 2007. 5. 8. 21:02 by ZeX
일요일에 命 두번째 이야기의 2편을 올리고 지금 3편째를 작성중입니다만,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가는군요. 귀찮아서 그냥 건너뛰고 넘어가버릴까 싶을 정도로 스토리상 중요점이 없는 부분이라, 쓰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확실히 뭔가 강렬하게 쓰고 싶다는 생각, 확 끌어당기는 요소가 있는 부분에서는 일사천리로 써지는데 말이죠.
...문제는 그런 부분이 대부분 말싸움 장면이라는 거지만. (...)

희한하게 전투 장면에서는 오히려 쓰는 게 어려워집니다. 머릿속에서는 어느 정도 상황이 잡히고 전개가 그려지는데, 막상 그걸 글로 옮기려면 이만저만 까다로워지는 게 아니라서요. 자세히 설명을 하면서 쓰자니 문체 자체가 지루해질 것 같고, 동작 설명은 간략하게 줄이고 상황 전개에 집중하자니 너무 건너뛰는 것 같아서 앞뒤 연결이 안 되는 느낌이 들고 말이죠.

그러고보니 예전에 습작에 가까운 물건이었던 물건을 쓸 때에는 국내 판타지 '성검전설'을 읽던 시기여서 그랬는지, 창작욕(?)에 불타서 무시무시한 기세로 쳐내려간 부분도 있었습니다. 역시 뭔가 자극제가 있는 편이 좋은가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코믹에서 성검전설 부스도 본 것 같군요. 의외로 월야환담 부스도 두세개 있었고.
(월야 쪽은 당연히도 Y물.)

그러고보면 제 문체가 좀 딱딱한 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학교에서 독후감 써서 내라고 할 때에도 '~~라고 생각했다. ~~라고 느꼈다.' 라는 식으로 쓰곤 했고 말이죠. ...이건 다 그런가요? -_-a
어떻게든 문체를 좀 더 친근감 있게, 재미있게 해야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군요.

글을 쓴다는 건 이래저래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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