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어제 있었던 해프닝

잡담 2007. 1. 27. 17:59 by ZeX
어제 핸드폰도 고칠 겸, 학교도 다녀올 겸 해서 밖에 나갔다 왔습니다.

핸드폰은 어째선지 문자 수신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AS센터에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니 멀쩡히 받아지더군요.
...직원들끼리 하는 얘기를 들으니 제 핸드폰은 소프트웨어 버전이 08이라는데,
업그레이드 후 버전을 확인해보니 xx.11.xx (......)

...업그레이드 좀 진작 할 걸 그랬나 --;;


본격적인 해프닝은 저녁에 집에 와서 벌어졌습니다.
어머니께서 영화 '황후花' 를 보자고 하시길래, 마침 저도 관심있던 영화라서 보자고 했죠.
날짜를 여쭤보니 내일(어제 기준) 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머니 할인 카드 받아서 나갔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영화관에 들러서 아침 11시로 예약하고, 티켓을 받아들고 집에 왔습니다.

본인 : "내일 아침 11시 10분이에요. 일어나실 수 있죠?"

어머니 : "내일? 일요일이 아니고?"

본인 : "...내일이라고 하셨잖아요?"

어머니 : "......내가 일요일이라고 말 안 했니?"

(......)


어머니!!!!

...결국 다시 나가서 표 바꿔왔습니다.
기분이 엉망진창이라, 눈도 오는데 그냥 외투만 둘러입고 영화관까지 다녀왔지요.

하아아... 어머니, 도대체 뭘 어쩌란 말씀이십니까요.
분명히 여쭤봤는데도 엉뚱한 대답을 하시면 제가 뭘 어째야 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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