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tic Blue Hole

오늘은 기대하던(...) 18금 모임이 있던 날.

집에서 12시에 나와, 밀리오레 도착한 게 1시경.
가까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가볍게 배를 달래고 밀리오레 앞에서 기다리니, 에·레·휴(...) 3인방의 등장.

...근데 어쩌다가 옷이 두명 두명씩 스타일이 비슷하게 된 건지...

휴엔 군의 선택 영화는 주홍글씨.
거기! 저 제목을 보고 그 감동적인 원작 소설을 떠올린 당신!
저 영화를 보면 앞으로 주홍글씨라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를 치게 될지도 모르오!

...자세한 소개는 내용 공개가 되어버릴지도 모르니 관두고, 간단히 느낀 점만 적자면,

1.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되는 피와 실사에서 표현되는 피는 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크다.

2. 피가 흥건히 고인 곳에서 누운 채로 발버둥치는 효과음은 맨정신의 인간이 감당하기에는 힘들다.

3. 시대는 L이 지배한다. (응?)

옆자리의 에레냥은 총소리가 들릴 때마다 움찔움찔.
피가 나올 때마다 신선한(?) 반응.
......농담 아니고 정말 청심환이라도 하나 먹이고 볼 걸 그랬나.

아 그러고보니 휴엔군.
어째서 자리에 앉으러 들어갈 때, 뒷열로 들어가서는 한바퀴 돌아서 우리 자리로 들어간 건데...? 완전히 속았잖소.(...)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배를 채우러 '이끼'로 GO!
...스파이시는 맵다는 것을 실감.

그 후, 편히 앉아 얘기를 나눌 곳을 찾아 상당히, 꽤나, 많이도 다리품을 도착한 민토는 현관 밖에까지 줄이 주욱.(......)
결국 에레의 인도로 카페를 찾아 들어갔소이다.
(가게 이름은 기억 안 남. 기억력 나쁨.)

거기서 이런 저런 수다를 떨고, 디카 촬영도 당하고 하다 보니 시간이 8시.
그런데, 무슨 얘기를 하다가 나랑 휴엔의 애인 문제 얘기가 나왔더라... 그것도 기억이 안 나네 --;;;

자, 그럼 이제 마비 1일 결제하고 20살 생일 선물 받고 환생이나 하러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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